한은 "한 번의 금리 인상은 물가 목표 달성에 불충분"
등록 2026.08.04 16:39:01
한은,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 공개
"수요 압력으로 물가 상승 가능성"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7.1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6/NISI20260716_0021366545_web.jpg?rnd=20260716110430)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서는 한 번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는 불충분하다고 평가했다.
4일 한은이 공개한 7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의사록에는 "향후 기준금리 운용은 이번 인상으로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성장과 물가 전망 경로에 상응하도록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금통위원은 "국제 유가 하락이 소비자물가의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하겠지만, 기업의 투자 확대와 가계 소득 개선이 수요를 뒷받침하고 높은 환율의 비용 전이도 이어질 경우 근원물가의 둔화는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물가는 수요 여건에 민감하고 조정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그 오름세가 충분히 낮아지지 않으면 물가의 목표 수준 수렴이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통위원들은 대체적으로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 금통위원은 "국내 경제는 반도체 경기 호조가 점차 내수 부문으로 파급되며 성장세가 확대되고 물가도 목표 수준을 상당폭 상회하는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이 더해지며 근원물가의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다른 금통위원도 "물가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하방 압력에도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 지난 공급 충격의 여파, 원화 약세 등의 영향이 이어지며 소비자물가뿐 아니라 근원물가 상승률도 내년까지 목표 수준인 2%를 상당폭 웃돌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는 "특히 명목 성장률의 큰 폭 확대가 경제 전반의 수요 압력을 추가로 높이며 기조적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기준금리 동결 지속 시 우려되는 물가 불안 리스크는 인상 전환에 따른 성장 둔화 리스크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3분기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봤다.
한 금통위원이 물가가 정점에 달하는 시기를 묻자 관련 부서는 "현재로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3분기에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대답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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