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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향교에서 하룻밤…의성향교, '머무는 문화유산'으로 변신

등록 2026.08.05 15:22:57

의성향교, 무료 숙박 프로그램 운영

[의성=뉴시스] 의성향교 (사진=의성군 제공) 2026.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의성향교 (사진=의성군 제공) 2026.08.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의 대표적인 유교 문화유산인 의성향교가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체험과 숙박이 가능한 '머무는 문화유산'으로 변신한다.

의성군은 의성향교를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 숙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이었던 향교에서 직접 머물며 전통문화와 역사적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숙박 공간은 전통 한옥 형태로 조성됐다. 침대방 1실과 온돌방 2실 등 모두 3개 객실을 갖췄다. 한 팀당 최대 5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방문객은 의성향교에 일정과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예약하면 된다.

방문객들은 낮에는 향교 곳곳을 둘러보고, 밤에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학문을 닦고 머물던 공간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고즈넉한 한옥의 구조와 향교 특유의 분위기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 유생 교육과 선현에 대한 제향을 담당했던 핵심 기관이다.

성균관과 함께 조선의 유교 교육 체계를 지탱했다. 지역 공동체의 정신문화가 쌓인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의성향교는 조선 태조 3년(1394년)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인종 1년(1545년)에 수리한 기록이 남아 있다.

대성전과 명륜당이 각각 다른 토담 안에 남향으로 배치돼 있다. 제사 공간이 앞쪽에 있고 교육 공간이 뒤쪽에 자리한 독특한 구조를 보인다.

의성군은 이번 숙박 프로그램을 통해 향교를 특정 행사 때만 찾는 공간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누구나 찾고 머물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무료 숙박 운영을 통해 의성향교가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경험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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