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의료 사각지대 없길"…30여 년간 해외의료봉사

등록 2026.08.06 08:35:08

삼성서울, 스리랑카 산간지역서 해외의료봉사

국내 3만5000여명, 해외서 4만여명 환자 진료

[서울=뉴시스] 삼성서울병원 한가족의료봉사회는 지난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스리랑카 남중부 산간지역인 바둘라(Badulla)에서 제25차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삼성서울병원 한가족의료봉사회는 지난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스리랑카 남중부 산간지역인 바둘라(Badulla)에서 제25차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30년 넘게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 봉사해 온 삼성서울병원 한가족의료봉사회가 올해도 해외 의료취약지역에서 나눔의 손길을 이어갔다.

삼성서울병원 한가족의료봉사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스리랑카 남중부 산간지역인 바둘라(Badulla)에서 제25차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병원 의료진 및 직원 가족, 성균관대 의과대학 학생 등 총 52명이 함께 참여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스리랑카 보건국, 바둘라 주정부도 힘을 보탰다.

봉사팀이 찾은 바둘라는 수도 콜롬보에서 편도 5시간 이상 걸리는 남중부 산간으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이다. 봉사팀은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과, 가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안과, 영상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외과, 재활의학과, 치과 등 9개과 진료와 각종 검사, 주사 치료 및 안경 처방에 이르기까지 현지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성인 1258명과 소아 236명 등 모두 1494명의 주민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의료봉사는 진료실 밖에서도 이어졌다. 봉사팀은 5개 초등학교 학생 약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양치교육 등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바람개비 만들기와 지역 주민 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과 스리랑카 의대생들이 함께 진료와 봉사활동에 참여해 의료 현장을 경험하고 교류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현지 의사와 간호사, 약사들도 봉사에 함께하며 의료 협력과 국제 보건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현지 봉사를 지원한 희망친구 기아대책 관계자는 "대부분의 해외 의료봉사단은 수도 콜롬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삼성서울병원 한가족의료봉사회는 의료 접근성이 가장 취약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바둘라까지 직접 찾아와 주민 진료와 학생 건강검진, 보건교육까지 실시해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황지혜 한가족의료봉사회 회장(재활의학과 교수)은 "한가족의료봉사회는 의료인의 전문성을 가장 필요한 곳에 나누자는 마음으로 30여 년간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의료인으로서의 나눔과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과 함께 동호회로 창립된 한가족의료봉사회는 지난 30여년 동안 의료인의 나눔을 실천해 온 병원 대표 봉사단체로, 병원 구성원과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순수 자비량 봉사단체다. 회원들은 개인 휴가를 활용하고 자비를 부담해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을 찾아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22개 시설에서 3만5000여 명, 해외 16개국에서 4만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또한 초등학생 건강검진과 보건교육, 지역사회 보건인력 교육 등을 지속하며 지역사회 건강 증진과 국제 보건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한가족의료봉사회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24회 한미참의료인상에서 국내외 의료취약계층 무료 진료, 해외 중증환자 국내 초청 및 치료 지원 등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