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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에 넣어뒀다 잊어" 구리 3000만원 수표 주인은 발행인

등록 2026.08.07 09:45:43

비오는 날 자녀에게 우산 건네…경찰 "범죄 혐의 없어"

자기앞수표.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자기앞수표.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구리=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구리시의 한 노상에서 발견된 3000만원 상당의 자기앞수표는 발행인의 것으로 확인돼 무사히 반환됐다.

7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0일 구리시 인창동에서 발견된 수표를 70대 발행인 A씨에게 돌려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수표를 발행한 뒤 우산 속에 넣어뒀고, 이후 자녀인 B씨가 집을 방문한 날 비가 내리자 돈을 넣어둔 것을 잊은 채 해당 우산을 가져가라고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B씨도 우산 안에 수표가 들어 있는 사실을 모른 채 이를 가져갔고, 인창동의 한 과일가게를 방문했다가 우산 속에 있던 수표를 떨어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돈을 집 안 여러 곳에 보관하는 습관이 있었고, 수표를 우산 속에 넣어둔 사실도 잊고 있었다"며 "B씨가 구리시에 거주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구리시 인창동 한 과일가게 앞 노상에서 1000만원권 2장과 100만원권 10장 등 총 3000만원 상당의 수표가 발견됐다.

당시 수표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으며, 한 남성이 이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발행인이라는 사실은 확인됐지만, A씨가 "수표를 발행한 사실이 기억나지 않고, 최근 구리를 방문한 적도 없다"는 취지로 설명해 경찰은 구체적인 분실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벌여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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