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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낮춘 징검다리론…6개월 만에 5년치 실적 넘었다

등록 2026.08.08 09:00:00수정 2026.08.08 09:12:24

정책서민금융 33만명 이용…금리 15.9%→12.5%로 인하

미소금융·은행권 대출 연계…"크레딧 빌드업 지속 운용"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3.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정금민 기자 = 금융위원회가 추진중인 금융취약계층 '크레딧 빌드업(Credit Build-up)' 정책이 단계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정책서민금융과 미소금융, 은행권 징검다리론 등 단계별 지원체계 운영 실적이 늘어나며 제도 개편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8일 금융위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위원실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책서민금융 이용과 미소금융 취약계층 생계자금 대출, 징검다리론 등 크레딧 빌드업 각 단계의 운영 실적이 공개됐다.

크레딧 빌드업은 금융위가 올해 초 발표한 '포용적 금융 대전환'의 핵심 과제다. 저신용 차주가 정책서민금융을 성실하게 상환하며 신용이력을 쌓고 단계적으로 제도권 금융으로 이동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구체적으로는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완제→미소금융 취약계층 생계자금 대출→은행권 징검다리론'으로 이어지는 3단계 지원체계로 짜여 있다.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을 모두 상환하면 미소금융 금리는 6.3%에서 4.5%로 낮아지고 대출 한도는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이후 미소금융을 성실하게 상환하면 은행권 신용대출인 징검다리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올해 1월 정책서민금융(햇살론 특례보증·불법사금융예방대출) 기본금리를 15.9%에서 12.5%(사회적 배려대상자 9.9%)로 인하한 이후 6월 기준 인하된 금리로 대출을 받은 이용자는 총 3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완제 후 납입이자 50%를 환급받은 성실상환자는 1134명이었다.

중간 단계인 미소금융 취약계층 생계자금 대출도 올해 3월 출시 이후 6월 기준 2046건(89억9000만원) 공급됐다.

마지막 단계인 징검다리론 실적도 크게 늘었다. 금융위는 지난해 12월 성실상환 비율(대출금 75% 이상)과 신용평점(하위 20% 이상) 제한을 폐지하고 기존 정책서민금융 이용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했던 절차도 없애는 등 지원 요건을 완화했다. 올해 4월에는 취급은행도 1곳에서 6곳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6월 기준 취급 실적은 559건, 89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제도 개편 이전인 2020~2024년 5년간 누적 실적(66건·12억4000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위는 향후 운영 상황을 살펴보며 정책서민금융 차주가 제도권 금융에 보다 효과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14일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하반기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대면심사를 통해 차주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복지 등 다른 지원 서비스와도 연계해 경제적 위기가 심화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크레딧 빌드업 체계를 유지해 100만원에서 500만원, 은행권 징검다리론까지 이어지도록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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