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또 역대 5위 경신…공급예비율 9%로 '한자릿수'[폭염 속 경제는②]
등록 2026.08.09 06:03:00수정 2026.08.09 07:00:23
7일 오후 7시 전력수요 95.3GW…연일 기록 경신
공급예비율 9%…당국, 관리 기준 10% 밑돌아
8월 3주차 평일 오후 98.8GW…역대치 새로 쓰나
'휴가 끝' 다음 주부터 조업률 회복…사용량↑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수도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4일 인천 시내 한 상가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들이 열기를 뿜어내며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2026.08.04.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21388007_web.jpg?rnd=20260804152622)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수도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4일 인천 시내 한 상가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들이 열기를 뿜어내며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2026.08.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전례 없는 폭염에 지난 7일 최대 전력수요가 95.3GW(기가와트)까지 치솟아 역대 5위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이날 공급예비율도 9%까지 떨어지며 전력 당국의 통상적인 관리 기준인 10%를 밑돌았다.
전력 당국이 올해 피크 시점으로 전망한 8월 셋째주를 앞두고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전력수급에 대한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9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는 95.3GW를 기록했다. 역대 전력수요 가운데 다섯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하루 전인 지난 6일 95.0GW로 역대 5위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공급능력은 103.5GW, 공급예비력은 8.2GW였다. 이에 공급예비율은 9%로 나타났다.
전력 당국이 공급예비율을 10% 이상으로 관리하는 걸 감안하면 전력수급에도 비상이 걸린 셈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전력량계가 보이고 있다.2026.06.22.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2/NISI20260622_0021330606_web.jpg?rnd=20260622110643)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전력량계가 보이고 있다.2026.06.22. [email protected]
앞서 전력 당국은 올해 최대 전력수요를 8월 3주차 평일 오후 4~5시 또는 5~6시께 94.1GW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폭염과 흐린 날씨가 동시에 발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98.8GW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전력수요가 98.8GW까지 오른다면 기존 역대 최대치인 97.1GW(2024년 8월20일)를 단숨에 넘어선다.
전력 당국이 최대 부하 시점으로 예상한 8월 셋째주를 앞두고 전력 사용량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치솟고 있는 것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에어컨 등 냉방기기 가동이 크게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한반도 주변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태풍의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보되면서 폭염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모니터에 전력수급현황이 나오고 있다.2025.08.0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4/NISI20250804_0020916596_web.jpg?rnd=2025080415010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모니터에 전력수급현황이 나오고 있다.2025.08.04. [email protected]
전력 당국은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8월 둘째주부터 산업체 조업률이 회복되면 전력 사용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전력 당국은 수요가 치솟더라도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전력 공급능력은 전년보다 2GW 늘어난 107GW를 확보했다.
전력수요가 최대 전망치인 98.8GW까지 상승하더라도 공급예비력은 8.2GW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만약 예비력이 부족해질 경우 단계별 예비자원을 최대 8.8GW까지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우선 신뢰성 수요반응자원, 전압 하향조정을 실시한다.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 긴급절전을 비롯해 석탄발전 제약 완화도 검토한다.
전력수요 피크를 앞두고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지난 7일 전력 유관기관들과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번 폭염에는 과거의 경험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상과 전력수요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예측 범위를 벗어나는 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7일 전남광주 나주시 한국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여름철 폭염 대응 전력수급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6.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7/NISI20260807_0021391202_web.jpg?rnd=20260807094616)
[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7일 전남광주 나주시 한국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여름철 폭염 대응 전력수급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6.08.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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