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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 접대 7경기서 한국 축구 무패…FIFA 징계 가능성은

등록 2026.08.09 06:00:00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도 의심받게 돼

FIFA 윤리강령 시효는 5~10년…비위 행위 징계 어려울 듯

[천안=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결과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문제점을 따져 묻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청문회를 하루 앞둔 29일 대한축구협회가 위치한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의 모습. 2026.07.29. hwang@newsis.com

[천안=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결과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문제점을 따져 묻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청문회를 하루 앞둔 29일 대한축구협회가 위치한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의 모습. 2026.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10여 년 전 외국인 심판들을 대상으로 성 접대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해당 비위 행위가 국제적 스캔들로 번질지 관심이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 내용에 따르면,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올림픽 예선 3경기와 평가전 4경기 등 모두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 명에게 성 접대가 이뤄졌다.

한국 축구는 이들 경기에서 '5승 2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심판의 성 접대가 한국에 유리한 판정으로 작용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결과적으로 '효과'는 있었던 셈이다.

7경기 중에서 평가전을 제외한 3경기는 2승 1무였다.

2011년 9월21일 오만과의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에서 한국은 2-0 승리했고, 2012년 3월14일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마지막 6차전에선 카타르와 0-0으로 비겼다.

카타르전의 경우 이미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뒤였는데,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3승 3무 무패로 최종 예선을 마무리했다.

나머지 한 경기는 A대표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이었다.

한국은 2012년 2월29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에서 2-0 완승을 거뒀고, 이때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됐다.

[천안=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결과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문제점을 따져 묻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청문회를 하루 앞둔 29일 대한축구협회가 위치한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의 모습. 2026.07.29. hwang@newsis.com

[천안=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결과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문제점을 따져 묻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청문회를 하루 앞둔 29일 대한축구협회가 위치한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의 모습. 2026.07.29. [email protected]

평가전은 A대표팀이 3경기, 올림픽 대표팀이 1경기였고, 3승 1무로 역시 무패였다.

A대표팀은 온두라스(4-0 승), 세르비아(2-1 승)를 눌렀고 폴란드(2-2 무)와 비겼다.

올림픽 대표팀은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1-0 승리했다.

다만 7경기 모두 한국이 심판을 매수해서 결과를 내야 할 만큼 어려웠거나 중요했다고 보긴 어렵다.

당시에도 한국의 승리를 예상 밖의 결과로 보는 평가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비위 행위가 드러나면서 한국 축구의 이미지가 추락한 건 분명하다.

실제로 심판에 접대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마저 의심받게 됐다.

그동안 해외 축구계에선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가 ‘심판 매수’ 덕분이라는 의혹이 꾸준히 있었다.

[천안=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결과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문제점을 따져 묻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청문회를 하루 앞둔 29일 대한축구협회가 위치한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의 모습. 2026.07.29. hwang@newsis.com

[천안=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결과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문제점을 따져 묻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청문회를 하루 앞둔 29일 대한축구협회가 위치한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의 모습. 2026.07.29. [email protected]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16강과 8강에선 각각 우승 후보였던 이탈리아(2-1 연장승), 스페인(승부차기 승)을 이겨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런 가운데 축구협회가 심판에게 성 접대를 해온 사실이 한국 정부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일본을 비롯해 복수 외신도 한국 축구의 심판 성 접대 파문을 보도하며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이번 비위 행위가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의 징계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FIFA 윤리강령은 위반 행위에 대해 5~10년의 시효를 둔다. 성적 학대와 괴롭힘, 착취 등에 대해선 시효가 없지만, 심판에 대한 성 접대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더구나 성 접대를 받은 심판들 대부분은 현역에서 은퇴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현재는 법인카드와 관련해 철저한 시스템을 마련해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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