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규모 7.4 강진에 최소 69명 사망…건물 붕괴 속출(종합)
등록 2026.08.11 02:20:27
서부 도시 곳곳 건물 붕괴…잔해 속 생존자 수색
콜롬비아 지질조사국 "10년간 가장 강력한 지진"
![[칼리=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의 잔해 속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08.10.](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1489931_web.jpg?rnd=20260811020810)
[칼리=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의 잔해 속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08.10.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콜롬비아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10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서부 초코 지역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인구 약 4800명의 마을 산호세 델 팔마르로 파악됐으며, 진원 깊이는 약 107㎞로 측정됐다.
이번 지진은 인접한 에콰도르와 파나마에서도 느껴졌지만, 현재까지 이들 국가에서는 큰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콜롬비아 당국에 따르면 피해가 가장 심각한 페레이라가 위치한 리사랄다주에서 최소 40명이 사망했다. 콜롬비아 제3의 도시 칼리가 있는 바예델카우카주에서는 27명, 마니살레스에서도 2명이 숨졌다.
바예델카우카주지사는 이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자 가운데 최소 3명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지진으로 페레이라와 키브도, 칼리, 마니살레스 등 콜롬비아 서부 여러 도시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각종 시설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추가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콜롬비아 내무부 장관은 전국 20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진 진앙 주변인 콜롬비아 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에서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태평양 연안의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태평양판을 비롯한 여러 지각판이 맞물리는 곳으로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콜롬비아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이 "지난 10년 동안 콜롬비아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규모 2.8과 4.8의 여진도 발생했다.
당국은 추가 여진 가능성을 우려하며 피해 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마니살레스와 키브도, 아르메니아, 카르타고, 부에나벤투라 및 페레이라 공항에서는 항공편 운항도 중단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중부와 서부에서는 '템블로레스'로 불리는 소규모 지진이 비교적 자주 발생하지만 규모 6.0 이상의 강진은 드문 편이다. 1999년에는 아르메니아 인근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1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엘라 콜롬비아 대통령은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정부의 비상 대응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 주민들을 향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국가가 개입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리에서 택시 운전사로 일하는 64세 호르헤 몬카요는 AP통신에 "지진 당시 건물들이 흔들리면서 언덕 위 주택에서 도시 곳곳으로 먼지 기둥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집 전체가 흔들렸다. 이렇게 강력한 지진은 처음 겪어본다"며 "우리가 살아남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