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배상 요구에 맞불…"배상은 우리가 받아야"
등록 2026.08.11 02:07:54
"향후 협상서 이란에 배상금 요구 포함 지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6.08.07.](https://img1.newsis.com/2026/08/07/NISI20260807_0001483435_web.jpg?rnd=2026080707321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6.08.07.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 중 하나로 전쟁 피해 전액 배상을 내걸었는데, 미국 역시 배상을 요구하면서 이를 상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같이 적은 뒤 "내 협상대표들에 이 사안을 향후 모든 협상에 확실히 포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 협상대표들이 5개월간의 군사 충돌 기간 자신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충돌은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심지어 그것은 우리 협상이나 회담에서 언급된 적도 없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하지만 그것은 흥미로운 생각인데, 왜냐하면 지금부터 나도 마찬가지로 이란으로부터 배상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노변폭탄과 수많은 분쟁으로 살해했거나 중상을 입힌 모든 사람들에 대해, 솔레이마니가 주도한 것으로 미 해군 구축함 콜함에서 살해된 이들의 가족과 전투에서 사망한 다른 수천명에 대해" 이란이 미국에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추가로 이란이 지난 50년간 살해한 수십만명의 무고한 시위대 가족들에게도 배상금이 지급돼야 하고, 지난 5개월간 사망한 5만2000명은 말할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이란이 내걸고 있는 모든 조건을 수용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르드 이란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지난 8일 ▲미국의 대이란 위협·모욕 중단 ▲이란과 레바논·가자·예멘·이라크내 동맹세력에 대한 전쟁 영구 종식 ▲해상 봉쇄 해제 ▲ 이란 주변 미군 철수 ▲ 전쟁 피해 전액 배상 및 모든 제재 해제 ▲이란 동결자산 전면 해제 등 6대 조건을 제시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이란의 조건을 수용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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