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찜질방, 겨울엔 냉동고"…'폐버스' AI 풍자 영상도 나왔다
등록 2026.08.11 15:30:33수정 2026.08.11 16:40:24
![[서울=뉴시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폐버스 청년주택' 아이디어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영상=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02209720_web.gif?rnd=20260811151546)
[서울=뉴시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폐버스 청년주택' 아이디어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영상=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폐버스 청년주택' 아이디어를 두고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폐버스 청년주택 만들어진 미래 가상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한 여성이 폐버스 아파트를 방문해서 입주민을 인터뷰하고, 직접 현장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영상 속 여성은 "드디어 버려진 버스로 만든 아파트에 왔다"면서 "진짜 될 줄 몰랐다, 생각한 분이 정말 획기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의 인터뷰 제안을 받은 가상의 입주민은 "살아보니 여름에는 버스 안이 찜질방 되고, 겨울에는 냉동고가 되고, 옆집 화장실 냄새가 심한 것을 빼면 다 좋다"고 답했다.
폐버스 아파트 내부로 이동한 여성은 "위에서 보니 더 기괴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버스 내부에는 곰팡이가 슬어있었는데, 여성은 "한 가구 당 5000만원씩 인테리어와 수리 비용을 쓴 느낌"이라며 비꼬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스 하우스가 아니라 귀신 하우스", "돈을 줘도 안 살고 싶다", "빈민촌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AI 콘텐츠가 인기를 얻자 정치권에서도 동참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난 8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에 '폐버스에 살어리랏다'라는 제목의 AI 노래를 공개했다.
해당 곡은 "내 집 하나 꿈꾸었더니 버스 한 대 내려왔네", "방 한 칸을 꿈꾸었더니 운전석도 딸려왔네", "주차장이 우리 동네, 차고지가 신도시" 등의 가사를 통해 황 의원의 아이디어를 풍자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개조해 청년에게 제공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황 의원은 네덜란드에서 폐선박을 이용해 주거 공간을 만든 '보트 하우스' 사례를 언급하면서 폐버스 활용을 제안했지만, 청년층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지자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후 황 의원은 10일 "청년 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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