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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마친 배재고, 전국대회 복귀전서 역전패…응원 논란 재현 없어

등록 2026.08.12 20:23:05

청룡기 '지역 비하' 응원 논란 후 첫 전국대회

봉황대기 1회전서 인천고에 5-8 역전패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 인천고와의 경기 시작 전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1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 인천고와의 경기 시작 전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1개월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난 뒤 전국대회에 나선 배재고 야구부가 복귀 첫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청룡기 대회 도중 발생한 응원 논란은 재현되지 않았다.

배재고 야구부는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인천고에 5-8로 패했다.

지난 6월29일 이곳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일고를 향해 '지역 비하' 응원을 외친 지 한 달 반 만이다.

이날 배재고는 동문 및 학부모로 구성된 응원단의 열띤 함성 속에 경기를 펼쳤다.

이들은 배재고의 응원 논란을 의식한 듯 경기 시작 전부터 "배재고 화이팅" "배재고 기죽지 마"라고 외치기도 했다.

인천고 응원단 역시 경기 내내 큰 목소리로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목동구장엔 총 420명이 현장을 찾았다. 오전 열린 경기 관객수를 포함한 수치지만, 같은 대회 다른 경기에 200명 안팎의 관중이 찾는 것과 비교하면 분명 많은 인원이 모였다.

배재고 선수단은 경기 전 관중석을 향해 도열해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 인천고와의 경기 시작 전 몸을 풀고 있다. 2026.08.1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 인천고와의 경기 시작 전 몸을 풀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1회초 선두타자 이유찬을 볼넷으로 내보낸 배재고는 2사 2루에 구본영, 이종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먼저 실점을 내줬다.

이어진 1회말 2사 2루엔 고현석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 만든 배재고는 2회말 1사 만루에 박준혁의 2루 땅볼로 2-1 역전을 만들었다.

더그아웃에서 대기하는 배재고 선수단은 일렬로 늘어선 채 응원을 펼쳤다.

다만 응원 구호는 상대가 아닌 동료들에게만 향했다. 선수들은 선발투수를 격려하거나, 타석에 선 선수에게 안타를 주문하는 응원가를 불렀다.

배재고 선수가 안타를 치거나 득점이 나오면 객석을 채운 동문 응원단은 배재학당 교가와 배재찬가를 부르기도 했다.

이후 끌려가던 인천고는 4회초 2사 1, 2루에 강동찬의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며 4-2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1점을 더 내준 배재고는 7회말 2사 1, 2루에 신준혁, 오준혁의 연속 안타, 이어진 만루 찬스에 박준혁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오며 3점을 획득,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인천고는 8회초 1사 1루에 유지호의 3루타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고, 2사 1, 3루에 이지호의 타구가 좌중간을 가르며 8-5로 격차를 벌렸다.

점수 차를 뒤집지 못하고 그대로 패한 배재고는 경기를 마친 뒤 응원단을 향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배재고 응원단이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 인천고와의 경기에서 배재고를 응원하고 있다. 2026.08.12.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배재고 응원단이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 인천고와의 경기에서 배재고를 응원하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배재고는 지난 6월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 도중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라고 외친 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구호는 지난 5월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지역 비하성 발언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고, 결국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는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배재고 선수단은 광주일고를 찾아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 국립 5·18민주묘지를 공동 참배를 하는 등 선처를 호소했고, 결국 대한체육회는 재심의 끝에 징계를 6개월에서 1개월로 감경했다.

그리고 배재고는 징계 후 첫 전국대회를 1회전 탈락으로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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