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먹어 40만원"…친구 개 봐주다 벼락 맞았다
등록 2026.08.12 20:16:12수정 2026.08.12 20:20:24
![[서울=뉴시스] 친구의 강아지를 돌보던 중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어 40만원 가량의 병원비가 발생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02211031_web.jpg?rnd=20260812200159)
[서울=뉴시스] 친구의 강아지를 돌보던 중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어 40만원 가량의 병원비가 발생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친구 대신 돌봐주던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어 40만원가량의 병원비가 발생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강아지를 맡아준 사람이 병원비를 부담해야 하는지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 병원비 친구한테 말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구의 부탁으로 열흘 동안 친구의 강아지를 돌봐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던 중 이틀 전 새벽 주방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이미 3분의 1 정도를 먹은 뒤였다"며 급하게 24시간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구토 처치를 받고 엑스레이도 촬영했다고 밝혔다.
병원비는 약 40만원이 나왔다. A씨는 친구에게 곧바로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고 진료를 마친 뒤 강아지가 괜찮아진 사실까지 알렸지만, 구체적인 비용은 아직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친구 역시 병원비가 얼마인지 묻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강아지가 식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밥과 간식도 친구가 알려준 대로 줬다고 설명했다. 또 거실에만 에어컨이 있어 밤에는 냉기가 방으로 들어오도록 방문을 조금 열어두는데, 강아지가 이를 통해 주방으로 나간 것 같다고 추측했다.
강아지는 초콜릿에 들어있는 물질을 소화하는 속도가 느려 독성물질로 남게 되면서, 구토와 설사 발작 고열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A씨는 "뭘 먹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저 혼자 다 내기엔 비용이 크고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구에게 병원비를 이야기했다가 싸움이 나거나 서로 마음이 상할까 봐 고민된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병원비를 일부라도 친구에게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강아지를 돈 받고 봐주는 중이었다면 오로지 본인 책임이니 병원비도 본인이 부담하는 게 맞지만, 친구의 부탁으로 그냥 봐주는 중이었다면 반이라도 받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비가 1~2만원 하는 것도 아니고 무료로 강아지도 봐주면서 병원비까지 책임진다면 누가 함부로 맡아주겠느냐"며 "친구가 한 푼도 같이 내줄 생각이 없다면 당장 강아지를 돌려주고 다시는 맡아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40만원 나왔다고 알리고 펫보험에 들어놓은 게 없는지 물어보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비용을 요구하면 오히려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맘 상할까 봐 걱정이라면 말을 하지 말라"며 "친구가 '네가 관리를 못해서 내 개가 죽을 뻔했다'고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