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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생성형 AI로 항공기 정비결함 분석…"디지털 전환 속도"

등록 2026.08.14 08:56:56

90여개 DB·수백만건 정비 데이터 통합

자연어로 결함 검색…유사 사례까지 제시

AI 챗봇 이어 정비 현장까지 생성형 AI 확대

대한항공 부산 테크센터에서 정비를 받고 있는 보잉 747-8i 항공기의 모습,(사진=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 부산 테크센터에서 정비를 받고 있는 보잉 747-8i 항공기의 모습,(사진=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대한항공은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정비결함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신규 시스템은 정비 현장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정비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LG CNS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개발에 참여했으며 약 6개월간 구축 작업을 진행했다.

정비사가 항공기 결함 증상이나 상황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문맥과 의미를 파악해 관련 정비 이력과 유사 사례를 검색해주는 방식이다.

현장 정비사들이 작성한 약어나 비정형 기록도 표준화된 문장으로 변환하고 주요 조치 사항과 결함 부위 등 핵심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90여개 데이터베이스 테이블과 수백만건의 정비 데이터도 하나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기종·기번별 결함 수명주기와 반복 결함 여부, 부품 수리·조치 이력 등을 한곳에서 조회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정비 데이터 간 상관관계와 결함 발생 패턴도 분석한다. 항공기와 지상 간 통신으로 수신되는 실시간 운항 메시지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과거 정비 사례를 찾고 기술 정보를 분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엔지니어링 업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올해 2월에는 기존 온라인 상담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대한항공 AI 챗봇'도 출시했다.

항공사 규정 등을 학습한 AI가 고객의 질문 의도를 분석해 답변하는 서비스로,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을 포함해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대한항공은 향후 항공권 구매와 예약 조회 등으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객 상담 중심이던 생성형 AI 활용 범위가 이번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항공 안전과 직결되는 정비 부문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동안 분산돼 있던 방대한 정비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AI를 활용해 정비 현장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AI와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정비 역량을 고도화하고 안전 운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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