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폴란드 순례객 버스 헝가리서 전복…12명 사망·10명 중상

등록 2026.08.17 04:07:14

[서울=뉴시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폴란드의 버스 운영업체 플릭스버스가 해안 휴양지 '헬(Hel)'로 향하는 666번 버스 노선을 운행한다고 보도했다. 기사와 상관없는 사진.

[서울=뉴시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폴란드의 버스 운영업체 플릭스버스가 해안 휴양지 '헬(Hel)'로 향하는 666번 버스 노선을 운행한다고 보도했다. 기사와 상관없는 사진.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폴란드 순례객들을 태운 버스가 헝가리 고속도로에서 전복돼 12명이 숨지고 10명이 중상을 입었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시께 헝가리 북동부 메조케레스테스 인근 M3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버스가 직선 도로를 벗어나 도랑으로 추락한 뒤 전복됐다.

초기 조사에서는 운전자의 졸음운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운전자는 사고에서 살아남았으며 경찰에 구금됐다.

사고 버스에는 폴란드 남동부 포드카르파츠키에 지역에서 온 순례객 57명과 운전기사 2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남부의 가톨릭 성지 메주고리예를 방문한 뒤 폴란드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폴란드 외무부에 따르면 부상자 대부분은 헝가리 에게르와 데브레첸, 미슈콜츠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10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헝가리 구급당국은 37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폴란드와 헝가리 지도자들은 잇따라 애도를 표했다.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은 "헝가리에서 폴란드 버스가 관련된 비극적인 사고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희생자 가족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했다.

페테르 마자르 헝가리 총리도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구조 작업에 참여한 긴급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폴란드 인프라부 장관 다리우시 클림차크는 도로교통총국이 사고 이후 버스와 운전기사들의 근무시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버스 회사의 사장은 현지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폴란드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버스가 "경험이 풍부한 두 명의 운전기사"에 의해 운행됐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폴란드 남동부 크로스노 지역 검사들로 구성된 조사팀이 맡는다.

메주고리예는 종교적 성지로서의 역사적 진위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폴란드 가톨릭 신자들이 많이 찾는 순례지다.

폴란드 순례객을 태운 버스 사고는 과거에도 발생했다. 2022년에는 크로아티아에서 메주고리예로 향하던 폴란드 순례객 버스가 사고를 내 1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2002년에는 헝가리에서 폴란드 순례객을 태운 버스가 사고를 일으켜 20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