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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분기 GDP 0.3%·연율 1.1%↑…3분기 연속 성장

등록 2026.08.17 13:58:16수정 2026.08.17 14:02:24

개인소비·설비투자↓…순수출이 성장 견인

[와지마=AP/뉴시스] 일본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3% 상승하며 3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사진은 2024년 일본 노토반도 와지마의 한 슈퍼마켓에서 여성이 식료품 진열대 사이로 쇼핑카트를 밀고 있는 모습. 2026.08.17.

[와지마=AP/뉴시스] 일본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3% 상승하며 3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사진은 2024년 일본 노토반도 와지마의 한 슈퍼마켓에서 여성이 식료품 진열대 사이로 쇼핑카트를 밀고 있는 모습. 2026.08.17.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일본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3% 증가하며 연율 환산 기준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소비와 설비투자는 부진했으나 외수(순수출)가 이를 보완하면서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4~6월 GDP 속보치에서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GDP는 계절조정 기준 전 분기보다 0.3% 증가했다. 연율로 환산하면 1.1% 증가한 수치다.

민간 전망을 집계한 퀵(QUICK)의 사전 예상치 중간값인 연율 2.2%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질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내수는 -0.2%포인트로 3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면 수출에서 수입을 뺀 외수는 +0.5%포인트로 3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수입 감소가 외수의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컸다.

수입은 1.5% 감소해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원유 수입이 일시적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GDP를 산출할 때 수입은 차감 항목이므로, 수입이 줄어들면 GDP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출은 0.5% 증가해 3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허권 양도 등 연구개발 서비스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GDP상 수출로 분류되는 방일 외국인 소비는 9.7% 감소했다. 6월 태풍으로 인한 항공편 결항이 잇따른 점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0.02% 줄어 8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4월 가격 인상이 단행된 담배 소비가 감소했고, 고등학교 수업료 무상화 확대에 따라 수업료 지출도 줄었다. 숙박과 외식 소비 역시 부진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소비자심리가 악화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자동차와 에어컨은 소비 증가에 기여했다. 일본 정부가 3월 말 자동차세의 '환경성능할'을 폐지하면서 판매 가격이 인하된 효과와 더불어, 2027년 4월부터 적용되는 에어컨 에너지 절약 기준 강화에 따른 가격 인상 전 선구매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는 1.2% 감소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주택투자는 0.5% 줄어 3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정부소비는 1.6% 증가해 5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의료비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수업료 및 초등학교 급식비 무상화 정책 시행으로 관련 지출이 늘어났다.

공공투자는 0.1% 감소하며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민간 재고는 GDP 성장률을 0.3%포인트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3~6월 석유 국가비축분 방출 여파로 공공 재고는 성장률을 0.5%포인트 끌어내렸다.

일본의 종합적인 물가 동향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명목 GDP는 전 분기보다 1.2% 증가해 연율 환산 기준 4.8% 증가를 기록했다. GDP 실질 규모는 연율 환산 598조 2880억 엔, 명목 규모는 687조 7182억 엔으로 집계됐다.

기우치 미노루 경제재정상은 "경기는 기조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중동 정세가 미칠 영향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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