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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국가교육발전계획에 '서·논술형 평가' 담아야"

등록 2026.08.18 10:30:00

교육의봄·사교육걱정없는세상·좋은교사운동 요구

"평가 방식 전환·상대평가 체제 개편 함께 논의"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위원회 2026년 제8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1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위원회 2026년 제8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교육의봄·사교육걱정없는세상·좋은교사운동 교육시민단체 3곳은 18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내신을 아우르는 서·논술형 절대평가로의 단계적 전환을 내년 3월 확정되는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명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고교 내신 및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비롯해 중·고교 서·논술형 평가 확대 및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 고3 2학기 운영 정상화를 위한 대입 전형 시기 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국교위는 오는 10월 말 '2028-2037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발표하고, 대국민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내년 3월 말 확정할 계획이다. 대입 제도 등 교육 현장에 파급 효과가 큰 핵심 과제는 대국민 숙의·공론화 등 체계적인 검토 과정을 거쳐 발전 계획을 확정한다.

3단체는 "오지선다형은 애초에 깊은 사고를 재기 위해 만들어진 방식이 아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뒤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다. 앞서 가는 자에게는 베낄 정답지가 없고, 정답지가 없는 자리에서 필요한 능력은 무엇보다 '질문하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답이 옳은지, 근거가 무엇인지, 논리에 구멍은 없는지를 판단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며 "답을 검증하는 능력은 자신의 생각을 토대로 답을 만들어 본 경험에서만 나오고, 그러한 경험을 쌓게 하려면 평가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 교육과정에 기반해 학교 수업과 연계도가 높고 공교육 안에서 대비할 수 있는 평가라면 학교 수업이 곧 대입 준비가 된다"며 "제대로 설계된 교과 서·논술형 평가 도입은 새로운 사교육 시장을 여는 문이 아니라 오랫동안 사교육을 키워 온 낡은 대학별고사 시장을 걷어낼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수능과 내신을 아우르는 서·논술형 평가로의 단계적 전환을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명시적으로 담고, 평가 방식의 전환과 함께 상대평가 체제의 개편을 논의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채점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공적 인프라 구축을 전환에 앞서 완비할 것을 요구했다. AI의 발달은 서·논술형 평가의 정착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이는 유용한 보조 수단에 해당하지 신뢰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며 평가관리센터 설립, 복수 채점 체계, 채점 기준과 결과의 공개, 채점 전문 인력의 양성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서·논술형 학교평가와 수능이 기존 대학별로 치르던 논술고사를 실질적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대입 반영 방식을 설계하고, 공교육 안에서 쓰기와 사고를 지도할 수 있도록 교사의 평가 전문성 연수, 수업 시수와 업무의 재설계,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함께 가야 한다고 짚었다.

이밖에 연구학교와 시범지역을 통해 먼저 시행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를 고쳐 나가는 단계를 반드시 거치는 등 충분한 예고 기간과 현장 준비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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