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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죽음, 테니스로 극복했다"…'테니스 여제' 사발렌카의 고백

등록 2026.08.18 16:14:32

[토론토=AP/뉴시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아리나 사발렌카가 전 남자친구의 사망 이후 겪었던 고통을 테니스로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사진은 6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사발렌카가 장슈아이(62위·중국)와 경기하는 모습. 2026.08.07.

[토론토=AP/뉴시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아리나 사발렌카가 전 남자친구의 사망 이후 겪었던 고통을 테니스로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사진은 6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사발렌카가 장슈아이(62위·중국)와 경기하는 모습. 2026.08.07.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가 전 연인의 비극적인 사망 이후 겪었던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은 주간지 타임의 인터뷰를 인용해 사발렌카가 전 연인이자 전직 내셔널 하키 리그(NHL) 선수였던 콘스탄틴 콜초프의 사망 이후 겪었던 고통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콜초프는 지난 2024년 3월 42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발렌카는 마이애미 오픈 출전을 준비하던 중 연습 코트에서 경찰을 통해 비보를 접했다.

사발렌카는 당시를 회상하며 "경찰과 다툴 정도로 소식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코치가 당시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휴식을 취할 것을 권유했으나, 사발렌카에게 테니스는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도피처였다.

사발렌카는 "테니스가 나를 우울증에서 구했다"며 "혼자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훈련에만 집중하려 했다. 연습하면서 수없이 울었던 정말 힘든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비보를 접한 지 며칠 만에 경기에 나선 사발렌카는 3라운드에서 패배한 후 라켓을 부수고 기자회견을 취소해 비난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애도하는 방법에 정해진 틀이나 정답은 없다"며 "나에게는 일터로 돌아가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었다"고 강조했다.

사발렌카는 과거 부친상에 대한 아픔도 함께 전했다.

지난 2019년 뇌수막염으로 아버지를 갑작스럽게 여읜 그는 "시간이 약이라지만, 아버지가 내 성공을 얼마나 기뻐하셨을지 알기에 지금도 힘들다"며 "아버지와 건강한 관계를 맺고 있는 선수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사발렌카는 현재 약혼자인 게오르기오스 프란굴리스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사발렌카는 "지금도 아버지나 과거 생각이 담긴 영상이 나오면 밤마다 침대에서 대성통곡을 하곤 한다"면서도 코트 위에서 삶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란굴리스는 아사이볼 브랜드 '오크베리'의 창립자다. 지난 2024년 5월 사발렌카와의 교제 사실이 공개됐고, 올해 3월3일 사발렌카와 약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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