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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캐나다, 50% 관세 발효 코앞 막판 협상…자동차 관세도 논의

등록 2026.08.18 17:48:13수정 2026.08.18 20:00:24

美, 19일 캐나다산 일부 제품에 최대 50% 추가 관세 발효

자동차 관세 25%→15% 인하 논의…부품 공제 범위 쟁점

카니·트럼프 17일 통화…관세 시한 앞두고 막판 협상 계속

[워싱턴=AP/뉴시스] 미국과 캐나다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최대 50% 신규 관세 발효를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고 있는 모습. 2025.10.08.

[워싱턴=AP/뉴시스] 미국과 캐나다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최대 50% 신규 관세 발효를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고 있는 모습. 2025.10.08.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과 캐나다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최대 50% 신규 관세 발효를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은 신규 관세를 피하거나 부담을 줄이는 방안과 함께 현재 25%인 캐나다산 자동차 관세를 1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다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여전해 막판 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1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관세는 오는 19일 0시1분부터 캐나다산 제품 약 200억 달러 규모에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은 1930년 관세법 338조를 근거로 와인과 가구, 유제품, 의류 등 다양한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캐나다 정부는 관세 발효를 막기 위해 미국과의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의 신규 관세 발효 시한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며 막판 협상을 이어갔다.

캐나다 총리실은 양국 정상이 17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국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는 별도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미국은 현재 캐나다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를 15%로 낮추는 방안이 협상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

캐나다는 더 나아가 자동차 관세율을 10%까지 낮추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은 최소 15%의 관세율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세율 뿐 아니라 관세를 계산하는 방식도 쟁점이다. 미국은 자동차에 포함된 부품 가운데 미국산 부품에 대해서만 관세 공제를 적용하려는 반면, 캐나다는 멕시코산 부품을 포함한 북미산 부품 전체를 공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미 자동차 공급망에 의존하는 캐나다 자동차 업계로서는 실제 관세 부담을 결정하는 핵심 사안이다.

미국은 캐나다의 보복 조치 철회도 요구하고 있다. 캐나다는 그동안 미국의 관세에 대응해 일부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으며, 일부 주에서는 미국산 주류 판매를 제한했다. 미국은 캐나다의 유제품 수입 쿼터 등도 불공정한 무역장벽으로 문제 삼고 있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캐나다가 미국의 관세에 대응해 취한 보복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캐나다 측이 보다 화해적인 접근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캐나다의 보복 조치를 미국이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나다로서는 미국의 신규 관세가 실제 발효될 경우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등 기존 관세에 더해 수출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과 일부 제조업체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국 협상단은 관세 발효 직전까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규 50% 관세를 둘러싼 양보와 자동차 관세 인하, 캐나다의 보복 조치 철회 등 여러 현안이 동시에 얽혀 있어 단기간에 포괄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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