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김승연의 '뚝심'에 아들 김동관의 '전략' 통했다…한화, 美 자주포 첫 수출 쾌거
등록 2026.08.19 13:52:38수정 2026.08.19 14:28:25
김승연·김동관 父子, 방산 성과 창출
방산 확장 신념과 치밀한 전략 병행
2代 걸친 방산 승부수 美 진출 성과
![[서울=뉴시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이 한화 보은사업장을 방문해 (주)한화 글로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 2024.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17/NISI20241117_0001705346_web.jpg?rnd=20241117101946)
[서울=뉴시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이 한화 보은사업장을 방문해 (주)한화 글로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 2024.1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에 지상 무기 체계를 처음 공급하는 것으로 향후 미국의 핵심 방산 파트너로 도약하는 출발점으로 해석된다.
이 배경에는 김승연 회장의 뚝심 있는 '지원사격'과 김동관 수석부회장의 치밀한 '전략적 실행력'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뤘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육군과 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성과는 미국 방산 진출을 향한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수석부회장의 신념과 뚝심, 치밀한 사업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제공) 2026.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02123901_web.jpg?rnd=20260429144019)
[서울=뉴시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제공) 2026.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통 김승연 회장, 방산 확장 지원사격
또 미국 정책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에드인 퓰너와 4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며 수시로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회장은 2024년 11월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을 겸임하며 탄탄한 대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김 회장의 자주 국방과 방산 수출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다(多)연장 유도무기체계 천무의 개발 과정이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000년대 초 한화에 선행 투자와 천무 개발을 제안했다.
한화 경영진은 첫 독자 개발 부담 등을 고려해 고심을 거듭했으나 김 회장은 "실패해도 좋다. 자주 국방을 위한 기술은 남을 것"이라며 설득했다.
당시 김 회장은 "방산은 국가기간산업으로 내수 산업이 아닌 글로벌 수출 산업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 같은 의지가 이번 계약 성과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08.27.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20947970_web.jpg?rnd=20250827073607)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08.27. [email protected]
김동관 수석부회장, 치밀한 전략으로 성과 창출
2014년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수 당시 김 수석부회장은 "한 나라가 독립 국가로 살아남기 위해 식량, 에너지, 방산 물자의 자립이 필요하다"며 방산 물자 자립을 위한 한화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김 수석부회장은 2021~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유럽 지역 방산 물자 수요 증가를 예상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핀란드, 에스토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등 유럽 전역에 임직원을 보내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대화 채널을 구축했다.
이 같은 전략으로 한화는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천무 수출 계약 성과를 냈다.
김 회장의 신념이 한화의 방산 사업 확장 토대를 마련했다면 김 수석부회장의 치밀한 사업 전략은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 수석부회장이 선제적으로 미국의 차세대 자주포 수요 증가를 포착한 것이 이번 계약 성과의 출발점이 됐다는 후문이다.
김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받으며 미국 내 인적 네트워크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맞춰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참석해 미국 내 주요 인사들과 교류했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과 김 수석부회장 2대를 이어온 방산 육성 의지와 글로벌 네트워크, 그리고 치밀한 전략적 리더십이 한화의 미국 자주포 수출과 해군 함정 사업을 동시에 성사시킨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차륜형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6.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9/NISI20260819_0002215870_web.gif?rnd=20260819134718)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차륜형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6.08.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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