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업 아닌 연속창업으로 불리길"…도전자들의 바램
등록 2026.08.19 17:49:55수정 2026.08.19 18:02:26
창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대토론회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전국 지방정부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08.19.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9/NISI20260819_0021403585_web.jpg?rnd=20260819145940)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전국 지방정부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정부의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벤처·스타트업계는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달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9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 서울에서 '창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를 포함해 목승환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대표 등 창업 기업 및 대·중견기업 관계자, 투자자 등이 자리했다.
2차 모두의 창업은 중기부의 대국민 창업 오디션으로, 1차 대비 2배 늘어난 1만명의 창업가를 선발한다. 재창업 관련 요건을 업력 3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완화했으며 대학생, 청소년, 글로벌 등 다양한 리그를 신설했다. 심사 체계와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했고 1차 도전자가 2차에서 재도전할 경우 우대 혜택도 마련됐다.
2차 모두의 창업에 대해 벤처·스타트업계는 "실패가 신뢰 자산으로 남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직장인의 삶과 재창업을 모두 겪어봤다는 서대규 빅모빌리티 대표는 "실패라는 꼬리표를 떼고 연속 창업으로 재도전 프레임을 전환해달라"며 "새로운 창업 나선 이들을 '재창업자'가 아닌 '연속 창업자'로 불러 달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의 재도전 지원 프로그램이 패자 부활전 프레임에 갇혀 있어 정책의 언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창업 이후 폐업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서 대표는 "폐업을 잘하지 못하면 연속 창업은 불가능하다"며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에 창업가가 들어갈 수 있도록 긍정적인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도 "창업에서 보여준 성실성과 합리성은 다음에 재도전할 때 굉장히 큰 자산이 된다"며 "탈락자들도 배워갈 수 있는 과정이 보완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재도전 펀드를 운용 중인 마그나인베스트먼트의 송진호 부사장은 "2017년에 375억원 규모의 재창업 펀드를 결성해서 투자를 완료했는데 성과가 괜찮게 나왔고 지금은 청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능력 있는 재창업자들은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 모델을 전환하는 피벗 능력과 위기 상황 대응 역량이 뛰어나다"며 "통계상으로도 재창업자들의 5년 생존율이 초보 창업자들보다 훨씬 높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인 노타의 채명수 대표는 "창업을 하면 굉장히 어려운 일들이 많이있다. 그때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2차 모두의 창업에서 선배 창업가들과의 네트워크가 수시로 진행될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했다.
그밖에 창업 저변 확장을 위한 민간 자본 및 회수 시장 활성화, 초기 구매처 확보, 보안지원 강화, 지방 스타트업 지원 확대 등이 제안됐다.
한 총리는 "창업 생태계 핵심은 결국은 연결에 있다고 생각한다. 창업가와 창업가, 지역과 글로벌 그리고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지를 체계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지역이 배출한 스타트업이 세계로 연결되고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때 국가 창업시대의 시작이 가능해질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업해서 기업을 키우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그 길에 함께하는 많은 분이 생길 것"이라며 "총리실 내에 창업전략회의를 구체화해서 창업 생태계를 전 부처 관점에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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