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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률 7년간 6.5배 증가…대·중기 격차는 4배 확대

등록 2026.08.20 06:30:00수정 2026.08.20 06:50:25

직업능력연구원, 기업 AI 활용 현황 보고서 발간

활용률 7년간 1.4%→ 9.2%…생성형 AI 이후 가속

AI 쓰는 기업, 안 쓰는 곳보다 매출액 1.4배 많아

정보통신업 34.5%로 가장 높아…제조업 5.7%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19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서 졸업생이 문과생을 위한 AI활용 워크샵 안내 현수막 앞을 지나고 있다. 2026.08.1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19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서 졸업생이 문과생을 위한 AI활용 워크샵 안내 현수막 앞을 지나고 있다. 2026.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률이 7년간 6.5배 늘었지만 기업 규모에 따른 격차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대기업과 100인 미만 기업의 AI 활용률 격차는 같은 기간 2.8%포인트(p)에서 11.8%p로 4배 이상 벌어졌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은 어디까지 AI를 쓰고 있나-기업활동조사로 본 AI 활용의 확산과 기업 간 격차'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진은 국가데이터처 '기업활동조사'의 기업 단위 패널 자료를 이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기간은 AI 활용 문항이 조사에 도입된 2017년부터 2024년까지다.

분석 결과, AI를 활용하는 기업의 비율은 2017년 1.4%에서 2024년 9.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17년 1.4%, 2018년 2.7%, 2019년 3.1%, 2020년 3.4%, 2021년 3.8%, 2022년 4.3%로 완만하게 올랐지만 2023년 6.1%, 2024년 9.2%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연구진은 "2022년 말 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며 AI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접근성이 폭발적으로 높아진 시기와 정확히 겹친다"며 "외부 기술 환경의 변화가 기업의 도입 결정에 비교적 빠르게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 AI 활용률을 보면 2024년 상용근로자 300인 이상 대기업은 18.0%인 반면 100~299인 기업은 8.8%, 100인 미만 기업은 6.2%에 불과했다. 2017년에는 300인 이상 대기업의 3.5%만이 AI를 활용했으며 100~299인은 1.2%, 100인 미만은 0.7%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300인 이상과 100인 미만 기업의 AI 활용률 격차가 2.8%p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11.8%p로 4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연구진은 "자원과 인력이 풍부한 대기업은 AI 도입의 초기 비용과 위험을 더 쉽게 감당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하며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도입 비용, 정보 부족, 인력난이라는 삼중 제약에 직면한다"고 밝혔다.

산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의 AI 활용률이 34.5%로 가장 높았다. 전체 평균(9.2%)의 3.7배에 이르는 수치다. 교육서비스업(26.5%), 금융·보험업(21.3%), 전기·가스업(15.5%),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1.6%), 도·소매업(7.1%), 사업시설·지원서비스업(6.4%), 제조업(5.7%)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제조업의 약세에 대해 "한편으로는 고용 비중이 큰 핵심 산업이 디지털 전환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구축된 스마트공장 등 디지털 기반 위에 AI를 결합할 여지가 큰 잠재 영역이라는 기회의 신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2024년 수도권 소재 기업의 AI 활용률은 11.8%로, 비수도권 기업(4.6%)보다 2.6배 높았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5.1%로 전체 평균(9.2%)을 크게 웃돌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대전과 경기가 각각 9.0%, 8.5%였으며, 그 외 지역은 모두 7.0% 미만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4년 AI 활용 기업의 매출액 중앙값은 582억4100만원으로, AI를 활용하지 않은 기업(401억9800만원)의 1.4배였으며, 종사자 수 중앙값 역시 178명으로 비활용 기업(111명)의 1.6배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AI 바우처와 전문 컨설팅, 산업별 공동 활용 인프라와 같이 진입 문턱 자체를 낮추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활용이 뒤처진 제조업에 대해서는 기존 스마트공장 사업과 AI 도입을 연계해, 이미 갖춰진 디지털 기반을 지렛대로 삼는 접근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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