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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日 무역수지 5.5조원 적자…"원유 가격 급등에 3개월째 역조"

등록 2026.08.20 15:52:11수정 2026.08.20 17:12:24

[가와사키=AP/뉴시스]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전용선에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8.20

[가와사키=AP/뉴시스]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전용선에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8.2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6년 7월 일본 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전자부품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중동전쟁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 비용이 급등한 여파다.

닛케이와 지지(時事) 통신은 20일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속보 통관 기준)를 인용해 7월 무역수지가 6345억엔(약 5조5771억원) 적자를 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6800억엔 적자를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다소 밑돌았다.

7월 수출액은 11조5117억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2% 급증했다. 11개월 연속 늘었다. 단월로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으로 자동차 수출, 중국으로는 반도체·전자부품 수출이 증대하면서 전체 수출을 끌어올렸다.

대미 수출액 2조909억엔으로 작년 동월보다 22.0% 크게 증가했다. 자동차와 의약품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유럽연합(EU)과 아시아, 중국에 대한 수출도 확대했다. 매체는 자동차와 반도체·전자부품, 반도체 제조장치가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7월 수입액은 12조1462억엔으로 27.8% 대폭 늘었다. 2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은 6개월째 증가했다.

수입 증가에는 원유 가격 상승과 함께 아시아에서 들여온 반도체·전자부품, 한국에서 반입한 은 등 비철금속 증대가 기여했다.

원유 수입액은 1조4089억엔으로 87.8% 급증했다. 중동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대체 경로를 통한 조달이 확대하는 등 수입 비용이 높아진 탓이다.

엔화 표시 원유 수입단가(통관 기준)는 ㎘당 11만6382엔으로 78.0% 뛰었다. 수입량도 1210만㎘로 5.5% 늘었다. 원유 수입액 증대는 수입 물량 증가보다 가격 상승 영향이 훨씬 컸다.

원유 수입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산 원유 수입량이 439만㎘로 9.2배 급증했다. 비교 가능한 1979년 1월 이래 월간으로 최대다.

반면 중동산 원유 수입량은 718만㎘로 32.8% 감소했다. 중동산 원유 수입은 4월 384만㎘까지 일시 급감했지만 이후에는 다시 증가하고 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입 물량이 모두 회복하는 상황이 일본 경제 전체에 바람직하지만 고유가에 따른 적자 기조가 앞으로도 이어지면서 2026년 연간 무역수지가 5조엔을 넘는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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