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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철강도 호황 조선도'…무더기 파업 예고 진통[N% 성과급 하투(夏鬪)②]

등록 2026.08.22 08:00:00

포스코 노조, 창사 첫 파업 예고

노조, 1.4조 규모 임금 인상 요구

HD현대重에선 N% 성과급 진통

노조, 영업익 30% 성과로 배분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주)포스코 노동쟁의 조정신청 사건 3차 조정회의가 열린 18일 오후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조측 위원들이 조정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6.08.18.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주)포스코 노동쟁의 조정신청 사건 3차 조정회의가 열린 18일 오후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조측 위원들이 조정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6.08.18. [email protected]


산업계가 거센 '하투(夏鬪)'에 휩싸이면서,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와 조선 등의 슈퍼사이클 진입에 따른 성과 공유 요구와 정년 연장 갈등, 노란봉투법 도입으로 인한 원·하청 구조 개편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에 최근 산업계 노사 갈등의 배경과 이유, 주요 쟁점, 현장의 목소리 등을 살펴본다.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산업계 노동조합 전반에서 이익의 일부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이른바 'N% 성과급'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호황을 맞은 조선은 물론 불황인 철강 업계 노조들마저 성과 보상을 이유로 파업 투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N% 성과급이 노조의 급격한 임금 인상 요구로 이어지면서 주요 산업 곳곳에서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내달 부분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 노조가 실제 부분 파업에 나서면 포스코 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으로 기록되게 된다.

포스코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지난 18일 조정 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포스코 노조는 사측의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제시안을 거부하고 9월 파업에 나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임단협 4차 제시안에서 ▲기본급 1.5%(목표 달성 조건 없음) ▲격려금 250만원 ▲명절 상여금 연 200만원 외 복지 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상주 업무 몰입 장려금 인상 ▲근속 축하금 인상 등을 제시했다.

반면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5년 치 자연 상승 적용 ▲명절 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필요한 총 비용은 1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포스코는 "중국발 저가 공세, 유례없는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등 위기 상황에서 1조4000억원 규모의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울산=뉴시스] 지난 3일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선 H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 (사진=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지난 3일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선 H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 (사진=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호황 조선 업계선 N% 성과급 요구 본격화

올해 본격적인 호황을 맞은 조선 업계에서는 노조들의 N% 성과급 요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조선 업계 맏형인 HD현대중공업의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성과로 공유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이 진정성 있는 제시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파업권 확보 절차를 밟고 있다.

이달 14일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으며, 오는 25~27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노위 조정 중지와 파업 찬반 투표 찬성 가결이 이뤄지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N% 성과급 논쟁이 산업계 전반으로 퍼지면서 노조의 임금 인상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며 "호황인 조선은 물론 불황인 철강 업계에서도 성과급을 둘러싼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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