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시리아 "이스라엘 공격에 민간인 여러명 부상…주권 침해"

등록 2026.08.23 01:21:02

이스라엘 "테러 조직원 공격" 반박

[다라=신화/뉴시스] 이스라엘이 시리아 남서부 베이트진을 드론으로 공격해 복수의 민간인이 부상했다고 시리아 정부가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3월25일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시리아 남부 다라의 코아이야 마을. 2026.08.23.

[다라=신화/뉴시스] 이스라엘이 시리아 남서부 베이트진을 드론으로 공격해 복수의 민간인이 부상했다고 시리아 정부가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3월25일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시리아 남부 다라의 코아이야 마을. 2026.08.2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스라엘이 시리아 남서부를 드론으로 공격해 복수의 민간인이 부상했다고 시리아 정부가 밝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시리아 국영 알이흐바리야는 22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드론이 다마스쿠스 서부 외곽 베이트진 인근에서 트럭 한 대를 공격해 남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시리아 외무·교민부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공습으로 민간인 여러명이 부상했다"며 "이번 공격은 시리아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노골적 침해이자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민간 차량 공격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민간인 공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테러 공격을 최종 준비 단계까지 진행하고 있던 테러 조직원을 겨냥한 공격"이라며 "해당 테러리스트는 우리 군에 즉각적 위협을 가하는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시리아 남부 골란고원을 점령한 이스라엘은 제4차 중동전쟁을 거쳐 1974년 중간 지대에 유엔 감시구역을 설정하는 협정을 체결하고 일부 지역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1971년부터 집권해온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2024년 12월 붕괴되자 50년 만에 쿠네이트라 등지를 점령한 뒤 시리아 남부로 공습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날 공습이 벌어진 베이트진은 다마스쿠스에서 약 55㎞,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10㎞ 떨어진 지역으로, 알자지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민간인 13명이 사망한 바 있다.

다만 양국은 현재 1974년 협정을 토대로 포괄적 안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스라엘군이 아사드 정권 붕괴 직후 점령한 완충지대에서 철수하는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협상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시리아 외교 소식통은 이날 알자지라에 "다마스쿠스는 긴장 완화에 대한 의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중재를 통해 이스라엘과 안보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