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쪽방 주민 42가구 '해든집'으로…연말까지 입주
등록 2026.08.25 06:00:00수정 2026.08.25 06:12:24
서울시, 공실 42호 입주자 선정
강제퇴거 위기 주민 27명 등 포함
생활교육·복지서비스 연계해 정착 지원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남대문 쪽방촌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공공임대주택 '해든집' 내부. (사진=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02220049_web.jpg?rnd=20260824204039)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남대문 쪽방촌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공공임대주택 '해든집' 내부. (사진=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시는 남대문 쪽방촌(양동 제11·12지구) 정비사업으로 조성한 공공임대주택 '해든집' 공실 42호의 입주 대상자 선정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해든집은 개발에 앞서 주민을 강제로 내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생활권 안에 이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먼저 마련해주고, 이주가 완료되면 기존 건물을 철거하는 '선이주·후개발' 방식의 쪽방촌 첫 정비 사례다.
공공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한 건물에 조성해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연계한 서울시 최초의 민간 주도 순환정비 사례이기도 하다.
해든집은 총 182호 규모다. 지난해 9월 142가구가 먼저 입주했으며 이번 공급 물량에는 최초 입주 뒤 생긴 공실도 포함됐다. 전용면적별로는 14.21㎡ 41호와 20.71㎡ 1호다. 시는 이번 선정을 통해 해든집 공급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제퇴거 위기 주민 27명 등 포함
선정 기준은 두 차례의 전문가 회의를 거쳐 마련했다. 배점은 쪽방 거주 기간과 주거 여건 40점, 장애 여부 등 20점, 강제퇴거 위기 등 20점, 공급 주택과의 근접성 20점으로 구성됐다.
이 기준에 따라 선정된 입주 대상자에는 과거 양동 제11·12지구에 거주했던 주민 6명과 같은 사업지구에서 건물 리모델링 등으로 강제퇴거 위기에 놓인 주민 27명이 포함됐다. 20.71㎡ 주택은 선정자 가운데 가구원 수가 3명으로 가장 많은 가구에 배정됐다.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남대문 쪽방촌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사회복지시설 '해든센터'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02220051_web.jpg?rnd=20260824204058)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남대문 쪽방촌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사회복지시설 '해든센터'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계약 거쳐 연말까지 순차 입주
또 서울시·구세군 '호텔용품재활용 사업센터'와 연계해 싱글침대와 소형 가전제품, 식기 등 살림살이를 제공한다. 도어록·카드키 등 디지털 기기 사용법과 관리비 납부, 분리수거 등의 내용을 담은 생활교육과 입주자 안내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입주 뒤에는 같은 건물의 사회복지시설 '해든센터'를 중심으로 생활·간호 상담, 의료·기초생활 지원, 자활·자립 지원, 정서 지원 등을 연계한다. 해든센터에서는 '내 방 가꾸기', '요리교실', 주민 마을상조 모임 '배웅' 등도 운영한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번 추가 공급은 퇴거 위기에 놓인 주민들과 같이 실제 주거지원의 필요성이 높은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공급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선정된 주민들에게 공간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지원해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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