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아내' 송현옥 연출작, '의자 고치는 여인'…내달 공연
등록 2026.08.25 14:54:12
모파상 단편 소설 원작…9월 18~20일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 포스터. (극단 물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이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2020년 첫선을 보인 '의자 고치는 여인'은 프랑스 문학의 거장 기드 모파상의 동명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평생 한 남자만을 향해 조건 없는 헌신을 바친 여인의 55년에 걸친 삶을 그린다.
세종대 교수이자 극단 물결의 예술감독인 송현옥이 연출을 맡는다. 송 연출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아내다.
배우의 몸과 움직임을 주요한 무대 언어로 활용해온 송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도 고전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오늘의 인간'을 탐구한다.
무대 위 수많은 폐의자를 수리하는 여인들은 정교하고 역동적인 군무를 선보이고, 사회자는 서사를 이끈다. 이를 통해 '의자를 고치는 행위'는 단순한 노동을 넘어 잊힌 상처와 기억, 존재의 가치를 복원하는 신체적 고백으로 확장된다.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 공연 장면. (사진=극단 물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 연출은 "한 사람만을 바라보며 평생을 살아간 여인의 삶에 하나의 결론을 내리고 싶지 않았다. '이것은 숭고한 사랑인가, 아니면 어리석은 집착인가? 우리는 타인의 삶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은 정해진 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남기는 예술이다. 무대에서 시작된 질문이 객석으로 건너가 공연이 끝난 뒤 관객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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