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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울음소리 커졌다'…6월 출생아 15.6% 역대 최대폭↑

등록 2026.08.26 12:00:00수정 2026.08.26 14:08:25

국가데이터처 6월 인구동향 발표

6월 출생아 2만3111명…24개월째 증가

합계출산율 0.88명…30대서 큰 폭 증가

2분기·상반기 출생아 증가율 역대 최대

6월 혼인 14.0% 증가…2017년 이후 최대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2026.06.24. amin2@newsis.com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2026.06.2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6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6% 증가하며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와 상반기 출생아 증가율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출생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2만3111명으로 1년 전보다 3115명(15.6%) 증가했다.

6월 출생아 수는 2019년 6월(2만3992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2015년 이후 9년간 감소한 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2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15.6%의 증가율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6월 기준 가장 높았다. 증가 규모인 3115명도 34년 만에 가장 컸다. 역대 전체 월별 증가 규모로는 1992년 3666명에 이어 두 번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5명으로 전년 동월(4.8명)보다 0.8명 증가했다.

6월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전년 동월(0.76명)보다 0.11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합계출산율 상승은 30대가 주도했다. 30~34세 출산율은 해당 연령 여성 1000명당 81.6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4명 증가했고 35~39세는 59.1명으로 9.1명 늘었다.

24세 이하는 2.2명으로 0.2명, 40세 이상은 4.7명으로 0.3명 증가했다. 반면 25~29세는 20.8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출산순위별 출생아 구성비를 보면 첫째아 비중은 63.8%로 전년 동월보다 2.3%포인트(p) 상승했다. 둘째아는 30.6%로 1.2%p, 셋째아 이상은 5.6%로 1.1%p 각각 하락했다.

국가데이터처는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 출생아 수가 감소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 자체는 모두 증가했지만 첫째아 증가폭이 더 커 상대적으로 둘째아 이상 비중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분기 기준으로도 출생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올해 2분기 출생아 수는 7만79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75명(15.8%) 증가했다. 2019년 이후 7년 만에 2분기 기준 가장 많은 출생아 수이며 증가율은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다.

출생아 수는 2024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2분기 합계출산율도 0.88명으로 전년 동기(0.77명)보다 0.11명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는 14만580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만9430명(15.4%)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증가 규모와 증가율 모두 역대 최대다.

박현정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2023년 5월 엔데믹 전환 이후 회복되고 있는 혼인의 증가 영향이 있고 30대 여성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조사 등에서 나타나는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향후 출생 흐름에 대해서는 "2023년 이후 혼인이 증가했고 30대 초반 혼인·출산 중심 연령 인구가 회복되면서 출생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합계출산율이 0.9명대를 회복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과거에는 상반기 출생아가 하반기보다 많은 '상고하저' 현상이 나타났지만 2024년 이후에는 상·하반기 출생아 수가 비슷해지거나 하반기가 더 많아지는 등 패턴이 달라진 만큼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779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0명(2.0%) 증가했다. 6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 수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4683명으로 자연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6월(-7248명)과 비교하면 자연감소 규모는 2565명 줄었다.

혼인 건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6월 혼인 건수는 2만107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93건(14.0%) 증가했다. 증가율은 6월 기준 역대 가장 높았고 혼인 건수는 2017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올해 2월과 5월 혼인이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데 대해서는 신고일수 감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2월에는 설 연휴, 5월에는 노동절 공휴일 지정 등의 영향이 있었던 만큼 전반적인 혼인 증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2분기 혼인 건수는 6만2065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904건(4.9%) 증가했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2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6월 이혼 건수는 7688건으로 1년 전보다 916건(13.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2년 연속 감소한 뒤 증가로 전환했다.

[세종=뉴시스] 국가데이터처 MI. (사진 = 국가데이터처 제공)

[세종=뉴시스] 국가데이터처 MI. (사진 = 국가데이터처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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