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런 '오디세이' 열풍 돈으로 바꾼다…그리스, 신화 관광길 만든다
등록 2026.08.26 17:05:07
미초타키스, 놀런에 직접 감사…촬영지와 호메로스 신화 유적 연결
펠로폰네소스주, 이르면 11월 관광루트 공개…표지판·웹사이트 제작

영화 오디세이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포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25일(현지시간) 그리스 펠로폰네소스주가 영화 촬영지와 호메로스 신화의 무대를 연결하는 ‘오디세이 루트-호메로스의 펠로폰네소스’를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관광청도 오디세우스의 고향으로 전해지는 이타카섬 홍보에 나섰다.
펠로폰네소스주는 관광객을 안내할 표지판과 전용 웹사이트를 설계하고 있다. 오는 11월 관광루트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중앙정부도 영화가 가져올 문화·관광 효과에 기대를 나타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달 27일 놀런 감독과 화상통화를 하고 “고대 그리스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그리스 촬영이 문화유산과 현대적 창의성을 잇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유니버설 픽처스=AP/뉴시스] 영화 '오디세이'의 한 장면. 왼쪽부터 케페우스 역의 지미 곤잘레스, 오디세우스 역의 맷 데이먼, 에우리로코스 역의 히메시 파텔. 2026.07.22.](https://img1.newsis.com/2026/07/11/NISI20260711_0001422395_web.jpg?rnd=20260722085634)
[유니버설 픽처스=AP/뉴시스] 영화 '오디세이'의 한 장면. 왼쪽부터 케페우스 역의 지미 곤잘레스, 오디세우스 역의 맷 데이먼, 에우리로코스 역의 히메시 파텔. 2026.07.22.
타나시스 미켈론고나스 펠로폰네소스주 관광 담당 부지사는 “호메로스 서사시의 무대와 영화 촬영지를 잇고, 관광 코스를 펠로폰네소스 전역의 신화 유적으로 넓히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관광루트에는 영화 촬영지뿐 아니라 전승 속 장소도 포함될 예정이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헬레네를 데리고 스파르타를 떠난 뒤 첫날밤을 보냈다고 전해지는 크라나에섬과 제우스가 백조로 변해 레다를 만났다는 전승이 남은 페프노스섬 등이 대표적이다.

오디세이 *재판매 및 DB 금지
홍보 대상은 영화 촬영지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리스관광청 프랑스 사무소는 영화 개봉 전부터 오디세우스의 고향으로 전해지는 이타카섬 홍보에 나섰다. 지난 5월29일부터 6월5일까지 현지에서 프레스투어를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오디세우스의 발자취를 따라’라는 제목의 162쪽짜리 별책을 발간했다.
현재까지 업체들이 공개한 예약 지표에서는 증가세가 나타났다. 여행상품 판매업체 이지젯 홀리데이스는 지난 6일 공개한 자체 자료에서 그리스 본토와 섬 휴양상품 예약이 한 주 전보다 18% 늘었다고 밝혔다. 코르푸 패키지 예약도 한 주 전보다 28%, 펠로폰네소스 지역의 관문인 칼라마타 여행상품 검색량은 12%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8.03.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3/NISI20260803_0021386249_web.jpg?rnd=20260803104152)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8.03. [email protected]
차니오티스 교수는 “그리스 문화와 고고학, 고전학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려면 관련 교육과정을 국제화하고 고고학 행정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유적과 박물관의 관람·전시 방식을 개선하는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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