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교 노후화 가속…40년 이상 건물 비율 전국 세 번째
등록 2026.08.28 15:35:22
노후건물 보유 학교 2023년 272곳→지난해 312곳
이종진 시의원 "개축만으로 한계…중장기 대책 마련해야"
![[부산=뉴시스] 이종진 부산시의회 의원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1/07/NISI20221107_0001123363_web.jpg?rnd=20221107144031)
[부산=뉴시스] 이종진 부산시의회 의원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진 의원(북구3)은 28일 제33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빠르게 진행되는 부산지역 학교시설 노후화에 대응할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40년 이상 된 건물을 보유한 부산지역 학교는 2023년 272개교에서 지난해 312개교로 2년 사이 40개교 늘었다. 전체 617개 학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도 44.1%에서 50.6%로 상승했다.
건물 수를 기준으로 보면 부산의 40년 이상 노후건물은 전체 2733동 가운데 880동으로 32.2%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 37.8%, 경북 34.4%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노후화 속도에 비해 개축사업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40년 이상 건물을 보유한 초등학교는 125개교에서 145개교로 20개교 늘었지만, 같은 기간 개축공사에 착공한 초등학교는 9개교에 그쳤다.
이 의원은 개축사업만으로 증가하는 노후시설 개선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기존 시설의 안전과 교육환경을 위한 보수·개선사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원 확보 문제도 제기됐다. 부산시교육청이 2021년 설치한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은 2022년 말 4830억원에서 올해 말 2199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계획상 1800억원을 사용하는 반면 조성 예정액은 116억원이다.
이 의원은 "미래 계획을 이유로 현재의 학생들이 수년간 열악한 환경을 감내해서는 안 된다"며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에 따라 안전과 교육환경이 달라진다면 시설격차를 넘어 교육기회의 불평등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후학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정부 건의 ▲개축·리모델링·통폐합 계획과 관계없이 안전과 기본 학습환경 개선을 적기에 시행할 별도 기준 마련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의 전략적 운용 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30년 넘은 낡은 창호도 교체하지 못하고 있는 학교들이 있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논의가 시설사업 축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산시교육청이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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