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광주비엔날레 대만파빌리온 논란, 운영 차질 사과"
등록 2026.08.31 12:12:50
정부 기조 따라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 변함 없어

(재)광주비엔날레 전경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대만 파빌리온' 명칭 변경 논란으로 중국과 대만 간 양안 갈등에 휘말린 광주비엔날레와 관련, 공식 사과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31일 제16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논란과 관련해 비엔날레 주최 측과 참여기관 간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특별시는 사과문을 통해 "파빌리온 참여기관 협의 절차 과정에서 미비점을 포함해 행사 준비 전반의 운영 차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 확인된 사실관계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이어 "정부 외교정책 기조에 따라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 변함이 없다. 광주비엔날레의 대만 파빌리온 명칭은 예술 영역에서 참여 예술가들에게 맡겨진 표현일 뿐이다. 특별시와 광주비엔날레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별시는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앞으로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사과문을 맺었다.
앞서 논란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립대만미술관(NTMoFA)의 전시 명칭에서 시작됐다.
대만 문화부와 참여 작가들은 당초 '대만관(Taiwan Pavilion)'으로 협의해왔으나 비엔날레재단이 기관명인 'NTMoFA'로 변경했다며 반발했다. 국내외 미술계에서도 "정치적 검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재단 측은 '국가관과 기관관을 구분하는 운영 원칙과 계약에 따른 행정적 조치일 뿐 외부 개입이나 정치적 검열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이어졌다.
결국 재단은 이달 25일 국립대만미술관의 변경승인 신청을 '대만 파빌리온'으로 승인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27일 민형배 특별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만' 명칭 허용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비엔날레에 참여키로 한 중국 작가들이 작품 설치를 중단했다.
한편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다음달 5일부터 11월15일까지 72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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