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자격 미달"…여성단체도 비판
등록 2026.08.31 16:27:11수정 2026.08.31 16:27:27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논평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3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8.31.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31/NISI20260831_0021416634_web.jpg?rnd=20260831091557)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3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8.31. [email protected]
31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인사가 만사라던 이재명 대통령, 정치공학적 개각으로 지지율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정치적 셈법에 치우친 지명은 용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에서 명백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원민경 초대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여성계의 지지 속에 부처 위상을 세우고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며 "최근 불법 사이트 무력화를 위한 통합 대응 방안을 주도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성계의 동의 속에 본격적인 정책 추진을 기대하던 시점에서 이루어진 갑작스러운 교체는 '실력 중심 개각'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을 무색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용 의원은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폭력 피해자와 법취약자들이 눈물로 호소했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앞장서서 주장해온 인사"라며 용 의원의 이전 행보를 비판했다.
용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측의 위성정당에 합류해 두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력을 향한 비판도 제기됐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위성정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왜곡시킨 주역이 다양한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의하고 성평등민주주의를 선도할 능력이 있을 리 만무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뢰를 잃은 인사는 산적한 성평등가족부의 과제를 수행할 수 없다"며 "이번 개각의 본질은 지극히 정치적인 계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편법과 정치공학에 기댄 인사만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지율을 반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계산에 따른 인사가 아니라, 국민과 현장의 신뢰를 얻고 국정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실력 중심의 인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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