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내란 종식 과정서 눈 밟히는 장군들 생각하면 가슴 미어져"
등록 2026.08.31 16:08:57
국방장관 퇴임 앞두고 국방위서 마지막 소회 밝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국회(임시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31.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31/NISI20260831_0021417411_web.jpg?rnd=20260831152549)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국회(임시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31일 "내란 종식 과정에서 눈에 밟히는 장군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약 18년 가까이 국방위 활동을 하면서 이제 이 자리를 마지막으로 떠나려고 하니 만단정회(萬端情懷)가 엇갈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첫 출범부터 지금까지 '오늘이 마지막이다. 인간은 누구나 내일이 없는 오늘이 오는데 내일 그만두라도 군을 사랑하고 위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그런 일념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참으로 복잡한 마음이고 또 감정을 억누를 길이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의 첫 문민 장관이자 국방부장관으로서 공(功)도 있고 과(過)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혼란스러운 시기에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군 복무 당시 제기된 탈영 의혹에 대해서도 재차 해명했다.
안 장관은 "신체검사를 받고 3년이 지나면 면제인데 3년 되는 기간을 한 달 정도 남겨두고 자진 입대했다"며 "제가 제 발로 들어간 것인데 그런 과정에서 제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위원 여러분들의 많은 이해를 바란다. 제가 물러나면 여러 절차를 통해 이 부분을 소상히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국방장관을 1년 2개월간 많이 보살펴 주시고 응원해 주신 것을 마음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약 18개월의 재임 기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 50만 드론 전사 양성, 군 구조 개편, 방첩사 해체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30일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25일 64년 만에 문민 장관으로 취임한 안 장관은 1년2개월의 재임 기간을 마치고 퇴임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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