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버틴 농산물 물가…추석 장바구니 변수는 '한우'
등록 2026.09.02 14:28:30
농축산물 물가 3.5% 하락…축산물은 1.5% 상승
한우 등심 평년比 16.7%↑…도축물량 감소 영향
정부, 추석 앞 축산물 등 공급 확대…할인 지원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정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추석 전 3주간인 오는 3일부터 23일까지 배추·무·사과·배·소고기·명태 등 19대 성수품을 평시의 1.6배인 18만3000t 공급한다. 농산물 4만9000t, 축산물 11만1000t, 임산물 2480t, 수산물 2만t 규모다. 2026.09.0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21418942_web.jpg?rnd=20260901154817)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정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추석 전 3주간인 오는 3일부터 23일까지 배추·무·사과·배·소고기·명태 등 19대 성수품을 평시의 1.6배인 18만3000t 공급한다. 농산물 4만9000t, 축산물 11만1000t, 임산물 2480t, 수산물 2만t 규모다. 2026.09.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에도 농산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한우 가격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축산물 물가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한우는 평년보다 16% 이상 비싼 수준을 보이면서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가 3.1%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농산물 물가는 6.7% 하락했다. 최근 강우와 폭염에도 대체로 작황이 양호했던 영향이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1.1%에서 7월 -2.2%, 8월 -6.7%로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배추와 토마토 등 가격도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올해는 채소와 과일 수급이 굉장히 좋다"며 "가격이 대단히 안정적인 상태"라고 평가했다.
반면 축산물 물가는 전년보다 1.5% 상승했다. 상승률은 6월 6.2%에서 7월 4.4%, 8월 1.5%로 크게 둔화했지만 한우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한우 등심(1등급) 소비자가격은 100g당 1만1084원으로 평년 동월 일평균보다 16.7% 높았다. 전주 일평균과 비교해도 4.7% 올랐다.
한우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는 국내 공급 감소와 대외 여건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육우 사육마릿수와 도축 가능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 감소와 고환율까지 겹쳤다.
돼지고기 삼겹살도 100g당 2949원으로 평년보다 8.9%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돼지고기는 최근 도매시장 출하 물량이 늘면서 가격이 안정되는 추세지만, 올해 들어 가축전염병에 따른 출하 감소와 소비 성수기 진입, 구이용 돼지고기 재고 감소 등이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왔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2025.09.0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5/NISI20250905_0020962377_web.jpg?rnd=2025090513324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2025.09.05. [email protected]
계란도 가축전염병에 따른 공급 감소 여파로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이다. 지난 1일 기준 특란(30개) 소비자가격은 7228원으로 평년 동월 대비 9.8% 높았다.
다만 지난달부터 생산량이 회복되며 산지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소비자가격도 지난 주 일평균보다 1.3% 낮아졌다. 정부는 추석 성수기까지 수입 신선란 공급과 납품단가 인하를 병행할 계획이다.
육계는 ㎏당 5697원으로 평년보다 3.5%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한우를 비롯한 축산물 공급을 늘리고 할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추석 대책 기간 소고기 2만2000t, 돼지고기 6만7000t, 닭고기 1만6000t, 계란 4900t 등을 공급한다. 돼지고기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공급하고 수입 신선란도 주당 1000만개 추가로 들여온다.
특히 축산물 공급량 확대를 위해 추석 2~3주 전에는 도축장을 주말에도 가동한다. 추석 기준 역대 최대인 59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수급이 원활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물량이나 계약재배 물량 등을 적재적소에 푸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축산물의 경우 추석 전 2~3주 동안 주말에도 도축장을 계속 가동해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가 축산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송 장관은 "올해도 가축 폐사가 상당히 많지만 작년 동기의 68% 수준"이라며 "사육마릿수의 0.6% 정도가 폐사한 것이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5회계연도 결산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6.08.26.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21411432_web.jpg?rnd=20260826114135)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5회계연도 결산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6.08.2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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