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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비료로 화학비료 최대 82% 줄였다…제품으로 연계

등록 2026.09.02 15:57:15

작물 생육 촉진하며 화학비료 사용 절감하는 미생물비료

농가서 직접 배양해 사용…기술이전·제품화로 매출 20억원

[세종=뉴시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제주 만감류 농가 등에서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일 이같이 밝혔다. (사진=농기평 제공) 2026.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제주 만감류 농가 등에서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일 이같이 밝혔다. (사진=농기평 제공) 2026.09.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작물 생육을 촉진하면서 화학비료 사용을 저감하는 미생물비료가 개발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제주 만감류 농가 등에서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성과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기술사업화지원사업'을 통해 전남대학교 정우진·김길용 교수 연구팀이 엠씨바이오텍, 고창군농업기술센터 등과 함께 2022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수행한 '내생포자 기반 작물 생육 촉진용 미생물비료 개발' 연구를 통해 도출됐다.

연구팀은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내생포자 형성 미생물인 'Bacillus subtilis PE7'과 'Bacillus velezensis CE100' 등을 활용해 작물 생육촉진용 미생물비료를 개발했다.

일반적인 미생물 제품을 물에 희석해 사용하는 것과 달리 분말 1~2㎏을 농가에서 직접 배양해 약 1000ℓ의 미생물비료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이 2022~2024년 제주지역 레드향 시설재배 농가에서 현장실증한 결과 질소(N), 인산(P), 칼륨(K) 사용량이 농업기술원 추천량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일부 농가에서는 성분별 화학비료 사용량이 추천량보다 70% 이상 줄어들기도 했다.

고창지역 멜론 시설재배에서는 화학비료 사용량이 약 30~54% 줄었고 복분자는 재배 첫해 약 82%의 화학비료를 절감했다.

개발 기술은 엠씨바이오텍에 이전돼 '슈퍼 퍼틀라이져'와 '슈퍼바이오'로 제품화됐다. 해당 제품은 농가에 보급돼 2022년부터 현재까지 약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만감류와 멜론 등에 미생물비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재배 매뉴얼도 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주지역 농업기술원·농업기술센터·농협 등 7곳에서 약 1500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활용 방법 등을 공유했다.

박홍재 농기평 원장은 "이번 성과는 미생물을 활용해 화학비료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실제 농업 현장에서 확인하고 기술이전과 제품화·농가 보급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농업인의 생산비 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농업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농식품 R&D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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