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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세종행' 보류에도 긴장감 여전…4분기 발표에 금융권 촉각

등록 2026.09.03 13:45:37수정 2026.09.03 15:32:24

정부, '수도권 잔류 최소화' 2차 지방이전 계획 발표

금융위 언급 없었지만…"지방이전 대상 제외는 아냐"

연내 대상 발표 금융권 '긴장'…금융노조, 4일 총파업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 한성숙 국무총리, 윤 장관, 수어통역사,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026.09.0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 한성숙 국무총리, 윤 장관, 수어통역사,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026.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세종행'이 유력하게 거론되던 금융위원회가 정부의 우선 이전 대상에서 일단 제외됐다. 내년 상반기 이전 대상으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정부가 '수도권 잔류 최소화'를 원칙으로 내세운 만큼 이전을 피해 가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공공기관 이전 대상 발표에 촉각을 기울여온 금융권도 이전 저지를 위한 단체 행동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가 연내 이전 대상을 확정·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오는 4일 지방이전 반대 등을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에서 "2027년 상반기부터 법무부, 성평등가족부 등 규모나 이전 효과가 큰 기관을 우선으로 순차적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를 비롯한 나머지 행정·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여부는 소관 부처의 검토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4분기 중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금융위 제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제외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금융위 내부에서는 '사실상 세종행이 확정됐다'는 기류가 강했던 만큼, 별도 언급이 되지 않았을 뿐 이전 자체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위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행복도시법상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돼 있던 법무부, 성평등부가 우선 언급된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금융위 제외 신호로 볼 순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7일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투쟁상황실에서 열린 금융노조 9.4총파업 기자간담회에서 윤석구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8.2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7일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투쟁상황실에서 열린 금융노조 9.4총파업 기자간담회에서 윤석구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8.27. [email protected]


금융위의 이전 여부와 함께 공공기관 이전 대상 발표를 기다려온 금융권도 지방이전 저지를 위한 단체 행동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현재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노조를 중심으로 지방이전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노조는 앞서 예고한 대로 오는 4일부터 지방이전 반대와 주 4.5일제 도입, 실질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선다.

금감원 노조는 아직 이전 대상이 확정·발표되지 않은 만큼 수도권 잔류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노조 등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말 그대로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이전을 막기 위한 노조의 행동이 앞으로 더 거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 발표와 관련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고 지방정부, 노조와의 소통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중간에 국정감사가 끼어 있어 (발표 시기를 4분기로) 늦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를 시작으로 공론화 절차에 착수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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