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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생곡소각장 계획대로"에 변성완 반발…"주민 동의 없인 안돼"(종합)

등록 2026.09.03 16:41:44

같은 민주당 내 강서 소각장 놓고 입장차 표면화

변 위원장 "제3부지 검토도 없었다니 실망…주민 우려 시에 전달"

[부산=뉴시스] 전재수 부산시장(왼쪽)이 3일 부산시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부산시가 주민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는 강서구 광역 폐기물처리시설(소각) 확충 사업을 기존 생곡마을 이주 부지에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부산튜브 캡처) 2026.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전재수 부산시장(왼쪽)이 3일 부산시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부산시가 주민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는 강서구 광역 폐기물처리시설(소각) 확충 사업을 기존 생곡마을 이주 부지에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부산튜브 캡처) 2026.09.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강서구 생곡마을 이주 부지에 광역 폐기물처리시설(소각)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 강서구 지역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놓으며 전재수 부산시장과 각을 세웠다.

변 위원장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부산시 주간정책회의에서 생곡소각장 문제가 공개됐다"며 "지난해 말 소각장 제3부지 추진이 알려졌고 강서구 민주당도 이를 환영했지만 오늘 공개된 내용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생곡소각장 철회나 백지화에 대한 어떠한 공식 문서도 없었고 제3부지에 대한 검토 역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모든 것이 가능한 것처럼 됐다는 사실이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말을 믿었던 주민들의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 문제는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서구 민주당의 입장은 분명하다. 주민 동의 없는 생곡소각장 추진에 반대한다"며 "주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부산시에 즉각 전달하고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 시장은 이날 주간정책회의에서 광역 폐기물처리시설 확충 계획을 보고받은 뒤 기존 생곡마을 이주 부지를 활용해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라는 취지로 주문했다. 전 시장은 주민들이 환경 문제와 건강권 침해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적극적인 소통과 설득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는 2030년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강서구 생곡마을 주민 이주 부지 5만9434㎡에 하루 500t 규모의 소각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1252억원과 시비 1906억원 등 3158억원이다.

시는 2022년 생곡마을 주민들과 이주 합의서를 체결한 뒤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9월 폐기물처리시설 건설공사 기본계획 고시 이후 에코델타시티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면서 같은 해 11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일시 정지했다.

현재 생곡마을 보상 물건에 대한 보상은 마무리됐고 전체 162가구 중 133세대(82%)가 이주했다. 주민 이주 사업에는 총 140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토지보상비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약 910억원이 집행됐다.

시는 현 단계에서 부지를 변경하면 생곡 원주민의 환매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미 투입한 이주 비용도 회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새로운 부지를 선정할 경우 이주·보상과 주민 수용성 확보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해 최소 15년 이상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기존 부지 추진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과 접점에 있는 변 위원장이 공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생곡소각장을 둘러싼 논란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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