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욕시, 초·중학생 AI 사용 1년간 금지…"AI 유익성 입증된 바 없어"

등록 2026.09.03 16:49:27

[뉴욕=AP/뉴시스]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지난 8월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주 재정통제위원회 연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03.

[뉴욕=AP/뉴시스]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지난 8월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주 재정통제위원회 연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0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 뉴욕시가 공립 초·중학교 학생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을 1년간 금지한다.

2일(현지 시간) AP통신 및 폴리티코에 따르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날 뉴욕시 공립학교에 다니는 8학년 이하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이 직접 사용하는 생성형 AI 사용을 1년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의 대상은 약 60만명으로 뉴욕시 공립학교 전체 학생의 약 3분의 2에 해당한다.

맘다니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기술 산업은 조기 교육에서 AI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고 믿게 하려 한다"며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에게 AI가 유익하다는 연구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물론 이익을 얻을 기업들이 후원한 연구는 예외"라고 주장했다.

맘다니 시장은 현재 뉴욕시 교실에서 사용되고 있는 약 40개의 AI 교육 도구 사용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뉴욕시의 AI 지침은 학생들의 태블릿·스마트폰 등 개인 전자기기를 통한 화면 사용 시간도 제한한다. 2학년 이하 학생은 개인 기기 사용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3~5학년은 개인 기기를 통한 화면 사용 시간을 하루 30분 이하로, 중학생은 하루 45분 이하로 권고한다.

다만 고등학생의 경우 AI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9학년 이상은 연 2회 AI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인 AI 리터러시 수업을 실시하고, 최대 5만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5개의 AI 시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특정 장애학생과 영어 학습자에게 필요한 보조 기술, 코딩 과제와 전자책 등에는 AI 사용 금지의 예외를 둘 예정이다.

교사들도 수업 계획을 세우거나 학교 운영과 관련된 업무를 위해 AI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전역에서 학교 내 AI 사용을 둘러싼 논쟁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는 모든 학년의 학생 기기에서 생성형 AI 도구에 대한 접근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소 37개 주가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AI 리터러시를 어떻게 정의하고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통일된 기준이나 합의가 없는 상황이다.

뉴욕시 교육 당국은 이번 정책의 효과를 학부모와 학생, 교사, 노조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연합체와 함께 한 학년 동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카마르 새뮤얼스 뉴욕시 교육감은 이 결과를 다음 학년도 정책을 결정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