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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엮이고 싶지 않다"…美 공화당 의원들 전당대회 거리두기

등록 2026.09.03 20:51:10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 2024년 11월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선 개표 행사에서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 2024.11.06.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 2024년 11월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선 개표 행사에서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 2024.11.06.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와 현역 의원 상당수가 참석을 망설이거나 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하는 것이 중간선거를 앞둔 격전지 의원들에게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 및 현역 의원 7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수십 명은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 전당대회는 오는 9일부터 이틀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며,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연사로 나선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존 튠 상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지도부도 참석할 예정이다.

반면 격전지 의원들은 지역구 선거운동을 이유로 불참을 택하고 있다. 미시간주의 톰 배럿 하원의원은 "지역구에서 내가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대통령이 전당대회에서 무슨 말을 할지는 통제할 수 없지만, 내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는지는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오와주의 잭 넌, 펜실베이니아주의 롭 브레즈너핸 등도 불참 또는 미정 입장을 밝혔으며, 메인주의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과 펜실베이니아주의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하원의원도 참석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담도 변수다. 폴리티코는 이란과의 분쟁, 캐나다와의 무역전쟁, 물가 상승 등으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하는 것이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전당대회 참석을 위해 최소 2만 5000달러(약 3400만원)의 기부금이 요구되는 점도 의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 공화당 의원은 이번 행사를 "시간 낭비"라고 평가하며 "지금은 지지층이 아니라 무당층을 설득해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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