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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책임공방…카니 "美 준비되면 협상 재개"

등록 2026.09.04 02:42:35

러트닉 "캐나다가 정치적 이유로 합의 결렬" 주장

카니 "美 각료가 캐나다 정치 전문가인가" 정면 반박

美 50% 관세에 캐나다도 '동일 금액' 보복관세

[워싱턴=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온타리오주 선더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나다가 정치적 목적으로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결렬시켰다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2026.09.04.

[워싱턴=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온타리오주 선더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나다가 정치적 목적으로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결렬시켰다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2026.09.0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협상 결렬을 둘러싼 책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캐나다도 보복관세 시행을 앞두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3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온타리오주 선더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나다가 정치적 목적으로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결렬시켰다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카니 총리는 "존중을 담아 말하자면 미국에서 임명된 선출되지 않은 각료들이 캐나다 정치의 전문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언제나 캐나다에 가장 이익이 되는 것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협상이 결렬된 이후 미국이 협상 당시 내세웠던 마지노선(레드라인)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카니 총리는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다. 그는 "미국이 준비되면 우리도 언제든 협상 테이블에 앉아 그런 합의를 이끌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카니 총리를 겨냥했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카니 총리 같은 캐나다 정치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적'으로 만드는 것은, 캐나다 경제가 무너지기 전까지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경제가 무너지면 그 어떤 캐나다 정치인에게 닥쳤던 것보다 더 나쁜 정치적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지켜보라"고 경고했다.

이번 설전은 러트닉 장관이 전날 CNBC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미국과 거의 타결 단계에 이르렀던 무역 합의를 "오로지 정치적인 이유로 결렬시켰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러트닉 장관은 캐나다가 트럼프 대통령을 "무례하게 대했다"며 10월 중순 보궐선거가 끝나면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양측 협상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8월 22일 시한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협상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 일부에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캐나다도 다음 주부터 발효되는 '동일 금액' 보복관세로 맞대응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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