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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폭스바겐그룹 "2030년까지 일자리 10만개 감축"

등록 2026.09.04 14:34:45수정 2026.09.04 16:16:24

"경영직 포함 그룹 전체적으로 5만개 조정 필요"

[츠비카우(독일)=AP/뉴시스]독일 츠비카우의 폭스바겐 공장 앞에서 지난 7월9일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9.04

[츠비카우(독일)=AP/뉴시스]독일 츠비카우의 폭스바겐 공장 앞에서 지난 7월9일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9.0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폭스바겐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일자리 10만 개를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완성차업체를 거느린 폭스바겐그룹은 미국의 관세 부과와 전기차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유럽시장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감독이사회는 3일(현지시간) 경영이사회가 제시한 '미래 계획 2030(Future Plan 2030)'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세계적인 경쟁 심화와 수요 변화, 자동차 산업의 기술 변화 등을 고려하면 인력 규모를 경제 현실에 맞춰 일관되게 조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경영직을 포함해 그룹 전체적으로 5만개 직위의 인력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에서는 수익성이 가장 높은 부문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중국에서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체 성장률에 대한 수정된 전망에 맞춰 사업을 조정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를 향한 수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가디언은 "폭스바겐그룹이 대대적인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으로 경영진과 노조가 2030년까지 추가로 일자리 5만개를 감축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미 예정된 감원 규모를 포함한 전체 일자리 감소 규모는 1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고 타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가장 경쟁력 있는 차량에 집중한다는 목표 아래 2035년까지 '모델 포트폴리오(구성)'을 50% 가량 간소화하고 제품 구성의 복잡성을 75% 가량 줄이겠다"고도 밝혔다. 파생 모델수를 줄이고 집중해 모델당 생산량 확대, 비용 절감, 규모의 경제 강화 등의 효과를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CNN은 "폭스바겐 구매자들은 선택할 수 있는 차종이 줄어드는 것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특정 기능을 갖춘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유럽 생산시설 재편도 예고했다. 폭스바겐그룹은 "감독이사회는 그룹의 유럽내 생산능력이 현재 수요보다 50만대 이상 많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유럽 공장들을 위한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생산구조 구상을 2027년 6월 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유럽 16개국과 미주·아시아·아프리카 10개국에서 총 111개의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직원 수는 66만3000명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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