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K-의료관광 열기 더 뜨거워진다…관광공사, 광업계·금융권 공략
등록 2026.09.07 11:06:23수정 2026.09.07 13:55:02
방한 몽골 의료관광객 3만5586명…전체 몽골 관광객의 21.3%
인당 소비액 988만원…전체 방한 의료관광객 평균의 1.5배

4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왼쪽)과 바트히식 만달금융그룹 CEO.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몽골이 방한 의료관광의 대표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4~6일(현지시간)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와 세계적 규모의 오유톨고이 광산이 자리한 움느고비도의 주도 달란자드가드에서 ‘2026 몽골 한국 의료관광 로드쇼’를 열고 현지 광업계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의료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방한 몽골 의료관광객은 3만5586명으로 전체 방한 몽골 관광객의 21.3%를 차지했다. 2024년 2만5731명보다 38.3% 늘었다.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은 27.4%다.
인당 소비액은 약 988만원으로 전체 방한 의료관광객 평균인 673만원의 약 1.5배에 달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 환자는 201만1822명으로 처음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몽골인은 1.8%로 중국, 일본, 타이완(臺灣), 미국, 태국, 싱가포르에 이어 7번째로 많았다.
관광공사는 몽골 경제에서 비중이 큰 광업에 주목했다. 몽골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4년 광물 제품은 전체 수출의 93%를 차지했다.
관광공사는 소속 근로자 9만여 명을 보유한 ‘몽골국립광업협회’와 만나 근로자 맞춤형 필수 건강검진과 특화 웰니스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국가 전략 광산을 총괄하는 국영 지주회사 ‘징기스칸 국부펀드’와 산하 17개 광산기업과는 맞춤형 의료관광 상품 도입을 논의했다.
현지 의료관광 유치업체 5개사와는 광산 임직원뿐만 아니라 배우자 등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의료·웰니스와 한국 비수도권 관광을 결합한 상품 개발 방안을 검토했다.

4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2026 몽골 한국 의료관광 로드쇼’의 B2B 상담.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금융권과도 협력을 확대했다.
관광공사는 4일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한국의료관광의 밤’에서 만달금융그룹과 방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만달그룹 고객 약 26만 명을 활용해 공동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몽골무역개발은행(TDB)과는 진료비 할인 프로그램 ‘브리토 케어’(Britto Care)의 적용 확대와 VIP 고객을 겨냥한 고급 웰니스 상품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상담도 진행했다.
이번 로드쇼에는 국내 의료기관과 의료관광 유치업체 23개사에서 59명이 참가했다. 울란바타르에서는 만달그룹 VIP 고객 20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 진료 분야에 따른 1대 1 상담을 진행했다.
이어 달란자드가드로 이동해 광산 임직원과 주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상담·홍보관을 운영했다.
‘달란자드가드 한국의료관광의 밤’도 열어 현지 업계와 협력망을 넓혔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총 803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관광공사가 추정한 매출 규모는 약 19억6000만원이다.
관광공사는 2017년 울란바타르지사를 개소한 데 이어 2019년 의료관광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몽골 의료관광 시장 개척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몽골국립광업협회를 비롯한 의료관광 유치업체, 몽골무역개발은행, 징기스칸 국부펀드, 만달금융그룹 등 현지 주요 기관 및 금융권과 릴레이 면담을 진행했다”며 “현재 관광공사는 현지 유력 여행사와 협력해 ‘건강한 광부’ 상품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관광공사·여행사·광산업계·금융권이 다자간 협업하는 몽골 광부 대상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행복한 광부 캠페인’을 추가 제안해 몽골 광업계 임직원의 방한 의료관광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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