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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파업 기로' 포스코 노사…D-2 임단협 막판 교섭 '총력'

등록 2026.09.07 11:18:17수정 2026.09.07 11:47:55

이희근 사장, 美 출장 취소하고 교섭 총력

사측 기본급 2.0%·일시금 400만원 제시

노조 "9일까지 수정안 없으면 파업 돌입"

상반기 실적 급감, 노조 집행부 선거 등 변수

[서울=뉴시스] 지난 5월 27일 열린 포스코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회 출범 및 2026 단체교섭 출정식 모습. (사진=포스코노동조합 제공) 2026.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5월 27일 열린 포스코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회 출범 및 2026 단체교섭 출정식 모습. (사진=포스코노동조합 제공) 2026.08.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스코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최종 시한을 이틀 앞두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가 오는 9일까지 추가 수정안이 나오지 않으면 4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하면서 1968년 창사 이후 이어온 무분규 타결 기록의 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당초 지난 4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그룹과 공동 추진하는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HPLS) 기공식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노사 교섭을 이유로 일정을 취소하고 국내에 남았다.

이 사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서한과 담화문에서 경영진의 임금 반납 등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조치를 공개했다.

현재 포스코 경영진은 사장 20%, 본부장 15%, 임원 10%의 임금을 반납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3일 제7차 본교섭에서 기존안보다 상향된 수정안도 제시했다.

기본급 인상률을 1.5%에서 2.0%로 높이고,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과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 총 400만원 상당의 일시금을 제시했다.

연간 복지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과 상주몰입장려금·근속 축하금 인상 등도 포함했다.

사측은 동종 철강업계 타결 수준 등을 고려해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처우 개선안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지급, 명절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추가 소요 재원이 약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포스코의 실적 악화도 교섭의 주요 쟁점이다.

포스코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약 48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93억원보다 43.3% 감소했다.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5일 경북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열린 철강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3.05. lmy@newsis.com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5일 경북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열린 철강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3.05. [email protected]

철강 시황 악화와 중국·인도산 철강재 공세,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노조는 회사의 경영위기론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가 포스코홀딩스에 배당금 8002억원과 브랜드 사용료 836억원 등을 지급한 점을 들며 조합원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교섭 시한을 앞두고 노조 내부 일정과 파업 관련 제도도 변수로 꼽힌다.

포스코 노조는 이달부터 차기 집행부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단협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현 집행부의 협상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조가 쟁의행위 참여 조합원에게 하루 3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안내한 것도 변수다.

파업 참여자와 정상 근무자 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철강 생산설비는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이 큰 만큼 단체협약에 따라 쟁의행위 기간에도 설비 안전과 조업 유지를 위한 인력이 투입된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협정근로자와 파업 참여자 간 갈등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자동차·조선·건설 등 주요 산업에 철강재를 공급하는 만큼 파업이 현실화하면 생산과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남은 기간 노사가 합의점을 찾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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