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동훈, 윤석열과 똑같이 놀고 있다"…'김승원 녹취 공개' 비판
등록 2026.09.07 16:37:25수정 2026.09.07 16:42:24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2026.05.22.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2/NISI20260522_0002142810_web.jpg?rnd=20260522120149)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2026.05.22. [email protected]
박 의원은 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한 의원의 행보를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한동훈 검찰 15명이 3년간 김승원 후보자를 조사했잖아요. 거기에서 만약에 잘못이 있으면 감옥으로 보내지 기소유예 하겠어요? 기소유예를 한 게 누구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과 한동훈은 난형난제이고, 형전제전이다. 똑같이 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거듭 짚은 대목은 녹취 입수 경위였다. 그는 "먼저 한동훈 의원이 어디에서 이 녹취록을 구했는가 하는 것부터 자세히 밝히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왜 기소하지 않고 기소유예를 했는가, 이런 것을 먼저 밝히고 나서 그러한 것을 따져 나가야 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기소유예는 이미 법적으로 정리된 사안 아니냐고 되묻자 박 의원은 물러서지 않았다. "윤석열-한동훈 검찰이 15명을 투입해서 3년간 조사를 했으면, 죄가 있으면 김승원 의원을 감옥으로 보내지 기소유예 하겠냐"며 "기소유예한 이유가 뭐냐, 그거부터 밝히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진행자가 12·3 내란 이후 법사위원 기소가 부담스러웠던 검찰 지휘부가 사건을 덮었다는 주장을 전하자, 박 의원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그는 "그것은 검찰이 할 말이냐. 검찰이 죄가 있다고 하면 법사위 아니라 천사위라도 기소 안 할 사람들이냐"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그런 의혹을 가지고 있고, 상대가 법무부 장관 아니냐"며 "그렇다면 다 짚고 넘어가야 되는데, 제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한동훈 검찰의 기소유예, 그리고 그러한 녹취록은 한동훈 의원이 어디에서 구했는가 이런 것도 먼저 밝혀야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는 이수진 민주당 의원도 가세했다. 그는 한 의원의 녹취 공개가 짜깁기된 여론몰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 의원은 "본인들이 기소하려고 했는데 무리한 기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기소를 못 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아주 일부 자료를 짜깁기해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이 녹취를 공개하는 배경에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의원은 "한 의원이 최근에 존재감이 떨어지니까 본인이 익숙한 그런 여론몰이 공작 정치를 다시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몰이를 하다 보면 혹시라도 후보자를 낙마시킬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또 당내 존재감과 입지를 키울 수 있다는 그런 생각으로 좀 무리수를 두는 것 같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끝으로 여론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국민들은 정치 검찰 출신이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불법을 저지르면서 벌이는 이런 공작 정치에 대해서는 아마도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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