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치료제 청탁 의혹' 등장한 판사 "현재 밝힐 입장 없다"
등록 2026.09.07 20:18:55수정 2026.09.07 20:21:31
브로커·김승원과 찍힌 사진 공개 뒤 첫 입장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7.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7/NISI20260907_0021426262_web.jpg?rnd=20260907101340)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7. [email protected]
서울중앙지법 정모 부장판사는 7일 법원을 통해 "본 사안과 관련해 현재 별도로 밝힐 입장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서울중앙지법 공보관은 "현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관한 우리 법원 소속 법관 관련 이슈에 대해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 해당 법관을 대신해 전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 부장판사는 지난주 사법연수원에서 교육을 받다가 이날 재판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입장은 앞서 3일 언론 등을 통해 정 부장판사와 '브로커' 양모씨, 김 후보자가 2022년 2월께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지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양씨는 2021년 10월 제넨셀 설립자인 대학교수 강모씨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계획 승인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고 당시 초선이던 김 후보자에게 이를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김 후보자는 같은 달 12일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담당 실무자들이 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국부유출도 걱정돼 말씀드렸다. 감사합니다. 처장님'이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는 같은 달 26일 제넨셀 치료제의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으나, 이후 강씨는 이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에 나섰다는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대검찰청이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정 부장판사를 강씨 사건 영장심사에서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사 도중 김 후보자가 브로커 양씨와 함께 있던 술자리에 당시 영장심사를 맡은 정 부장판사를 불러내는 문자메시지가 나왔고, 세 사람이 과거 함께 찍힌 사진이 함께 포착되는 등 공정한 영장심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대검이 배제를 요청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정 부장판사는 김 후보자와 2002년 전주지법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강씨는 2024년 1월 서울서부지검의 구속영장 재청구로 다른 영장전담판사에 의해 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김 후보자는 지난 4일 "2022년 2월께 공개된 사적 모임에서 정 부장판사와 양씨를 우연히 마주쳤을 뿐, 이후 이들과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영장 심사와 무관한 과거 사진을 근거로 후보자가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관계와 시간적 선후를 왜곡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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