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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국내 첫 곤충산업 거점단지…밀웜 연간 1000t 생산

등록 2026.09.08 13:30:00수정 2026.09.08 14:40:24

200억 투입…AI·로봇 활용 스마트 팩토리팜 구축

청년농 스마트팜 33개동 최초 스마트 HACCP 적용

농산부산물 곤충 먹이로 재활용…신시장 개척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5일 서울 서초구 aT 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곤충 산업관을 둘러보고 있다. 2024.09.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5일 서울 서초구 aT 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곤충 산업관을 둘러보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해 연간 최대 1000t의 식용곤충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첫 곤충산업 거점단지가 강원 춘천에 들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서 '강원 춘천 곤충산업 거점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춘천 거점단지는 정부가 '제1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2027~2031년)'을 통해 6대 핵심 신산업으로 지정한 곤충 분야의 전국 거점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준공됐다.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이 투입됐다. 부지 2만3815㎡, 건축 연면적 4154㎡ 규모로 스마트 팩토리팜 1개동과 임대형 스마트팜 33개동, 연구개발과 거점 운영을 담당하는 지원시설 1개동을 갖췄다.

핵심 시설인 스마트 팩토리팜에서는 AI와 로봇이 곤충의 생육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온·습도 조절과 먹이 공급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자동 세척 장비와 대용량 건조기 등도 구축돼 식용곤충인 밀웜을 연간 최대 1000t 생산할 수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에서는 단백질 등 유용 성분의 함량이 균일한 우량 종충을 생산해 팩토리팜에 대량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참여 농업인에게 생산 지침과 교육을 제공하고, 청년농업인 등의 참여를 유도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육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제약·식품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강원도와 춘천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한미양행, 곤충식품기업 오엠오(OMO)는 '그린바이오 곤충산업 육성 및 자원순환 기반 비즈니스 모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기업들은 거점단지에서 생산된 곤충 원료를 활용해 메디푸드와 친환경 단백질 제품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거점단지는 지역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가공 후 버려지는 배추와 양배추 등을 곤충 먹이로 재활용하는 '공공형 탄소중립 순환경제 모델'도 추진한다. 곤충 생산비와 농산부산물 폐기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탄소 배출도 줄인다는 목표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곤충산업 거점단지는 농가와 기업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곤충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이끌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전주기 사업화 지원과 규제 혁신을 통해 곤충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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