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전국 첫 '벽깨기' 협약…10년간 학교복합시설 100개 건립
등록 2026.09.09 12:41:53수정 2026.09.09 12:52:24
29개 시·군 및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예산·시설 공유 협력
학교 부지에 수영장·도서관…운동장·체육관 주민 개방도
![[오산=뉴시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9일 경기 오산시 원동초등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벽깨기 협약식'에서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학교복합시설 100개 건립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6.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4392_web.jpg?rnd=20260909121655)
[오산=뉴시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9일 경기 오산시 원동초등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벽깨기 협약식'에서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학교복합시설 100개 건립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6.09.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산=뉴시스] 박종대 기자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전국 최초로 도내 시·군과 교육자원을 공유하는 '벽깨기' 협약을 맺고 학교복합시설 100개를 10년에 걸쳐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학교 부지에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을 조성하고 도내 모든 학교의 운동장과 체육관을 주민에게 개방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교육감은 9일 오산 원동초등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벽깨기 협약식'에서 학교와 지자체가 부지와 시설을 함께 확보하는 방식의 '경기 황금 계획(GGP)' 구상을 내놨다.
이날 행사에는 안 교육감을 비롯해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그는 교육청이나 지자체 어느 한쪽의 힘만으로는 학교복합시설 건립이 쉽지 않다며 도심에서 부지를 확보하는 어려움을 거론했다.
안 교육감은 "학교가 부지를 제공하고 지자체가 수영장, 도서관, 돌봄시설, 운동시설을 포함한 학생과 주민이 공유하는 학교복합시설 100개 건립 운동 경기 골든 플랜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복합시설을 10년에 걸쳐 조성하자는 구상을 설명하고 "앞으로 경기도 모든 학교의 운동장과 체육관을 주민을 위해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가 가진 인력과 시설을 학교 교육에 연결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RAS는 독서(Reading)·예술(Arts)·스포츠(Sports)의 머리글자를 딴 교육정책이다. 독서를 생활화하고 누구나 악기와 운동을 한 가지씩 익히도록 하려면 지역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안 교육감은 "모든 아이들에게 악기와 운동을 가르치려면 선생님들의 의지와 학교가 가진 자원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학교가 지역사회로부터 부족한 인적 자원과 시설을 지원받는다면 학생 누구나 문화 시민의 소양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오산=뉴시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왼쪽부터),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 오산시 원동초등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벽깨기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6.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4394_web.jpg?rnd=20260909121956)
[오산=뉴시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왼쪽부터),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 오산시 원동초등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벽깨기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6.09.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원동초 수영장과 통기타 수업을 사례로 들며 "예산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도와 도교육청은 교육행정과 일반행정 사이에 나뉜 정책·예산·자원을 연계하는 '경기교육 벽깨기 비전'을 공동 선포했다. 이를 지역에서 실천하기 위해 용인·성남을 제외한 도내 29개 시·군과 25개 교육지원청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용인시와 성남시는 이날 행사에는 참석했으나 협약은 추추 쳬결할 예정이다.
협약에는 5대 공동과제와 지역 현안을 반영한 지역별 5대 특화과제를 담았다. 기관 간 협의를 넘어 교육사업을 공동으로 실행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공동과제는 ▲폰 프리(Phone Free) 문화 확산 ▲RAS 인성교육 활성화 ▲학교·지역 인프라 공유 및 벽깨기 협력관 운영 ▲교육예산 두 배 확충 및 교육자치 공동 실현 ▲학교복합시설 협력 추진이다.
협약식이 열린 원동초 스포츠센터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활용하는 학교복합시설이다. 국회와 교육부, 도교육청, 경기도, 오산시가 협력해 총사업비 77억원을 투입했으며 2017년 3월 문을 열었다.
지상 2층·지하 2층 규모로 수영장과 실내체육관, 다목적실 등을 갖춰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과 주민 문화·체육활동을 지원한다.
협약식에 이어 성산초 3~4학년 학생 38명이 참여한 생존수영 수업과 원동초 5학년 3반 학생 23명이 참여한 통기타 수업 참관도 진행됐다.
추 지사는 "이번 협약에는 전국을 이끌어갈 표준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며 "교육감의 호소력 있는 제안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며 "교육부도 경기도교육청과 적극 소통하면서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교육감은 "가지 않은 길을 가는 데 가장 큰 적은 두려움이다.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하고 학교와 지역이 손잡고 함께 벽깨기를 감행하자"며 "지역과 학교가 협력하면 불가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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