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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숙 제주교육감, 체육고 설립 '신중론' 재확인

등록 2026.09.09 14:23:09

9일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 2일차

"이달 전담팀 운영 후 연말 종합판단"

[제주=뉴시스] 고의숙 제주교육감이 9일 제주도의회 제454회 제1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 참석해 교육행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6.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고의숙 제주교육감이 9일 제주도의회 제454회 제1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 참석해 교육행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6.09.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형 체육고등학교 설립 추진을 둘러싸고 고의숙 제주교육감의 신중론이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 12대 의회에서 관련 조례안을 의결하면서 신설된 정무부교육감 자리 역시 자신의 임기 4년간 공석을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고의숙 제주교육감은 9일 열린 제454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오경남(비례대표) 의원의 체육고 신설 질의에 대해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해 12월까지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의원은 "현재 남녕고 체육과의 열악한 훈련·기숙사 환경으로는 엘리트 체육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체육고 신설을 단순한 학교 설립이 아닌 전지훈련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주형 스포츠 거점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조속한 설립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고 교육감은 체육고 설립이 지닌 진로 지원 및 지역 경제 연계 효과에 공감하면서도 학교 신설에 따른 지속가능성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고 교육감은 "학교 신설은 향후 30년을 내다봐야 하는 매우 신중한 문제"라며 "가장 큰 걸림돌은 학령인구 감소 상황에서 종목별 학생 수와 인프라가 지속 가능하게 유지될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 차원에서 체육고 신설이 적기라는 종합적 타당성 판단이 내려진다면 이후 제주도정과의 실질적인 협력 절차를 밟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 체육계와 지자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TF)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타당성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 교육감은 "12월까지 TF 운영을 통해 체육고 설립과 관련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겠다"며 "추진 과정마다 도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교육감은 이날 정무부교육감 임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임기 내 임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민구(삼도1·2동) 의원은 "전대(12대) 의회에서 조례를 의결했음에도 교육감이 4년 임기 내에 임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의회 입법 권한을 무시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조례 개정을 통해 절차를 정돈하거나 내부 전문직을 활용하는 등 대안을 마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직개편으로 국을 축소하는 상황을 들어 "전임 교육감의 흔적을 지우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고 교육감은 "전임 교육감 지우기라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해"라고 해명했다.

고 교육감은 "의회에서 의결한 내용을 존중하지만 개인 의원 시절의 입장과 제주 교육 전체를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의 입장이 다르다"면서도 "선거 과정부터 선거 이후 지난 두 달간 많은 고민을 거쳤지만 제주 교육 현황상 정무부교육감 직제가 타당하지 않다는 현재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 협력 및 정무적 기능은 행정부교육감과 실·국·과장 역할을 강화하고 공보담당관을 소통협력관으로 확대하는 등 조직효율화로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며 "제주 교육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무부교육감이 꼭 필요한가 여러 차례 확인하면서 나온 결론"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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