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16~17일 개각·자민 인사…"미중 염두, 정권 골격 유지"
등록 2026.09.10 10:39:10
미중 외교·안보 3문서 개정 추진 위해 주요 각료 유임
경쟁자 끌어안기…'포스트 다카이치' 포섭, 재임 꾀해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오는 16~17일 단행할 개각과 집권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 미국·중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외교·안보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핵심 인사를 유임할 전망이다.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해 총리직을 이어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로 다카이치 총리가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6.09.10.](https://img1.newsis.com/2026/08/22/NISI20260822_0001516712_web.jpg?rnd=20260903135517)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오는 16~17일 단행할 개각과 집권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 미국·중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외교·안보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핵심 인사를 유임할 전망이다.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해 총리직을 이어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로 다카이치 총리가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6.09.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오는 16~17일 단행할 개각과 집권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 미국·중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외교·안보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핵심 인사를 유임할 전망이다.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해 총리직을 이어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지지통신,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6일 자민당 간부 인사, 17일 개각을 각각 실시할 방침이다.
미중 외교·안보 3문서 개정 추진 위해 주요 각료 유임
다카이치 총리가 이들을 유임해 "안보 3문서와 미국·중국에 대한 대응에 전력을 다한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태평양 방면에서 군사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우크라이나 전투를 통해 '새로운 전투 방식'이 부각되는 등 안보 환경은 급격히 변하고 있다면서, 연내 안보 3문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 정부 관계자는 "방위상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통신에 지적했다.
![[도쿄=AP/뉴시스] 지난 2일 다카이치 사나에(오른쪽) 일본 총리가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과 함께 도쿄에서 열린 자위대 간부 회의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6.09.10.](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01542555_web.jpg?rnd=20260902161342)
[도쿄=AP/뉴시스] 지난 2일 다카이치 사나에(오른쪽) 일본 총리가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과 함께 도쿄에서 열린 자위대 간부 회의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6.09.10.
일본에게 있어서 미국, 중국과의 외교 관계는 정권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다. 오는 2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은 미중의 접근, 밀착을 경계하고 있다.
모테기 외무상은 제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에서 외무상을 역임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내각이 출범하자 다시 외무상으로 임명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미 협상 경험이 풍부한 모테기 외무상을 유임할 생각이다.
게다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을 하면서 중일 관계는 악화된 상황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7월 방문지인 필리핀에서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짧게 대화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이러한 접촉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는 등 다카이치 정권과 거리를 두고 있다.
모테기 외무상은 중국과의 관계와 관련해 전략적 호혜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측근은 아사히에 "총리는 익숙한 멤버들로 (정권 운영을) 하려는 타입"이라며 "지지율이 아직 높기 때문에 큰 폭으로 (각료를) 교체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AP/뉴시스]지난해 9월 22일 일본 도쿄 자민당 당본부에서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떄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승리하며 자민당 총재, 일본 총리 자리에 올랐다. 이후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과 경쟁한 이들 후보들을 당 요직, 각료로 기용했다. 왼쪽부터 현재 직함대로 고바야시 다카유키 자민당 정조회장,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하야시 요시마사 총무상, 다카이치 총리,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2026.09.10.](https://img1.newsis.com/2025/09/23/NISI20250923_0000662296_web.jpg?rnd=20250923145104)
[도쿄=AP/뉴시스]지난해 9월 22일 일본 도쿄 자민당 당본부에서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떄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승리하며 자민당 총재, 일본 총리 자리에 올랐다. 이후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과 경쟁한 이들 후보들을 당 요직, 각료로 기용했다. 왼쪽부터 현재 직함대로 고바야시 다카유키 자민당 정조회장,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하야시 요시마사 총무상, 다카이치 총리,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2026.09.10.
경쟁자 끌어안기…'포스트 다카이치' 포섭해 총리 재임 꾀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총재 선거에 출마했던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 자민당 정조회장을 유임시키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정무조사회장은 각료보다 활동의 제약이 적어 당내에서 세력을 넓히는 데 유리한 자리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와 정책 성향이 가까운 고바야시 회장 주변에서는 향후 다카이치 총리가 그에게 총리직을 넘겨주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고바야시 회장도 유임을 희망했던 만큼, 다카이치 총리는 그에게 당내 정책을 맡겨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방위상과 모테기 외무상을 유임하는 배경에는 총리 재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이유도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들과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경쟁했기 때문에다. 이들을 내각에 묶어둬 내년 총재 선거 출마를 억제할 생각이다.
또 다른 ‘포스트 다카이치’ 후보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총무상의 거취를 둘러싼 다카이치 총리의 판단과 하야시 총무상의 대응도 주목된다.
향후 총재 선거 출마 의욕을 숨기지 않는 하야시 총무상의 거취는 재선을 노리는 다카이치 총리의 전략과 밀접하게 얽혀 있다. 그를 내각에 잔류시켜 경쟁자의 움직임을 봉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야시 총무상은 당내 리버럴파로, 다카이치 총리와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
하야시 총무상이 내각에서 빠지면 모리야마 전 간사장처럼 당내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거리를 두는 세력과의 연대가 강화돼 ‘반(反)다카이치’ 세력의 구심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다카이치 총리와 가까운 한 중진 의원은 "(하야시 총무상을) 들에 풀어놓는 것은 위험하다. 유임시켜야 눈에 띄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