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잔금 못 구해서…" 8월 새 아파트 입주율 50%대로 하락

등록 2026.09.10 14:57:18수정 2026.09.10 16:18:24

주산연 아파트 9월 입주전망지수 공개

경기 소폭 상승…"수요 이동 풍선효과"

서울 입주율도 82%…"금융 제약 영향"

[서울=뉴시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의 9월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8월 입주율은 59.5%로 7월(68.1%)보다 8.6%p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37.2%로 가장 많았다. (자료=주산연 제공) 2026.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의 9월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8월 입주율은  59.5%로 7월(68.1%)보다 8.6%p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37.2%로 가장 많았다. (자료=주산연 제공) 2026.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달 정부가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9월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와 8월 입주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지난달 실제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50%대로 떨어졌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9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지수는 87.6으로 전월(94.4) 대비 6.8포인트(p) 하락했다. 수도권(89.4→81)은 전월 대비 8.4p, 광역시(93.9→92.9)는 1p, 도 지역(96.8→86)은 10.8p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00→90.6)과 인천(83.8→65.3)이 하락한 반면 경기(84.3→87)는 소폭 상승했다.

주산연은 "가계대출 총량관리 강화와 비거주 1주택에 대한 세제강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강남·한강벨트 등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대됐다"며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수도권의 입주전망 하락폭을 일부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88.8→80)과 대전(92.8→85.7)이 하락했으나 광주(100→107.1)와 대구(81.8→85)가 상승했다. 울산과 세종은 보합 수준이다. 광주는 지역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대구와 세종은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없어 공급 부담이 낮은 편이다.

도 지역은 ▲제주(92.8→66.6) ▲전남(100→77.7) ▲강원(90→75) ▲충북(100→85.7) ▲경북(100→91.6)이 하락했다. 전북과 경남, 충남은 전월과 같은 보합이다.

제주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재고 부담이 확대됐다. 전남은 장성을 중심으로 9~10월 약 3000세대 입주물량이 집중되면서 단기적으로 물량 소화 부담이 커졌다

주산연은 "향후 입주 지역에서 입주물량 공백에 따라 기존 미입주·미분양 물량의 소진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9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1만4000여 가구로 5년5개월 내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3년 전후 주택 착공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8월 입주율도 59.5%로 7월(68.1%)보다 8.6%p 하락하며 50%대로 내려앉았다. 수도권은 85.4%에서 80.8%로 4.6%p 떨어졌으며 비수도권 4대 광역시와 광주, 세종은 58.9%에서 55.5%로 3.4%p 하락했다.

수도권에서 서울의 입주율은 90.5%에서 82%로 8.5%p 하락해 인천·경기권(82.9%→80.2%)보다 하락폭이 컸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37.2%로 가장 많았다. 상반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취급기준이 강화되면서 6월 26.5%까지 하락했던 '잔금대출 미확보' 응답 비중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기존주택 매각 지연'은 31.4%, 세입자 미확보(15.7%), 분양권 매도 지연(5.9%)도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9월 입주전망과 8월 입주율이 동반 하락하며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사업자 심리뿐 아니라 실제 입주예정자 입주 여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향후 입주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융 제약으로 주택수요가 신축아파트 입주로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하는 만큼 주택시장 수급여건과 자금조달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응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