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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硏, '국가기본지질도' 완간…지하자원·위험 본다

등록 2026.09.10 15:38:51

10일 선포식, 1924년 첫 도폭 발간 이후 남한 357도엽 완성

AI·디지털트윈 접목해 '디지털 보물지도'…국가현안 대응 가능

[대전=뉴시스] 시기별 국가기본지질도 발간 현황. (사진=지질자원연구원 제공) 2026.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시기별 국가기본지질도 발간 현황. (사진=지질자원연구원 제공) 2026.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1924년 첫 지질도 발간 이후 100여 년간 이어온 국가 지질조사를 마무리하고 남한 지역 1:5만 축척 국가기본지질도 357도엽을 완간했다.

KIGAM은 10일 대전 본원에서 '국제 학술포럼:국가지질조사소의 새로운 역할과 미래 비전'을 열고 국가기본지질도 완간을 공식 선포했다.

이 자리에는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비롯해 유상범·황정아·김성회 국회의원,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김현권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장 등 정부·국회 및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와 국내외 지질조사기관 관계자, 지질학계 원로, 지질도 제작 기여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기본지질도는 국토를 구성하는 암석의 종류와 생성 시기, 지층 분포와 지질구조 등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국가 표준 지질정보다.

지질학자들이 현장을 직접 조사해 암석과 지층을 관찰·채취하고 실험실 분석과 연대 측정 등을 거쳐 한 도엽씩 완성한다. 이로 국토 형성과정을 담은 대한민국의 '지질 역사서'이자 국토를 이해하는 가장 기초적인 국가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우리나라 국가 지질조사는 지난 1918년 지질조사소 설치를 시작으로 1924년 1:5만 지질도 첫 발간 이후 지속돼 왔다. 이번 완간으로 산악·도서·접경지역 등을 포함한 남한 전역의 지질정보가 357개 도엽으로 완성됐다.

국가기본지질도는 광물자원 탐사뿐 아니라 사회기반시설 건설, 지하수와 지하공간 개발, 지질재해 대응,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KIGAM은 이번 완간을 통해 100여 년간 축적된 현장조사와 분석자료를 국가 차원의 지질정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KIGAM은 향후 기존 지질자료를 표준·디지털화하고 개별 도엽을 하나로 연결하는 '경계정합형 지질도(Seamless Geologic Map)'를 구축할 예정이다. 고해상도 재조사와 최신 분석기술을 통해 지질정보를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2차원 지질도를 넘어 지하구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국가 3차원 지질정보체계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AI와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국토 지하의 자원과 위험요소, 활용 가능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자원 공급망 변화와 기후위기, 지하공간 활용 확대 등 새로운 국가 현안에 대응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권이균 KIGAM 원장은 "남한 전역을 357개 구역으로 나눠 제작한 국가기본지질도를 100여 년 만에 완성했다. 국토를 직접 걷고 기록해 온 지질학자들의 헌신과 과학기술이 집약된 역사적 성과"라며 "지질데이터를 인공지능·디지털트윈과 융합해 국가 자원안보와 국민 안전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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